유승민 탈당으로 `보수통합` 가속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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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의 탈당 예고 시점이 당장 다음 달로 다가왔다.

보수진영 재편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유 의원은 자신이 이끄는 당내 '변화와 혁신을 위한 행동'(변혁) 소속 의원들과 함께 탈당과 신당 창당 등을 논의 중이다.

유 의원은 탈당에 앞서 바른미래당 '공동창업주'인 안철수 전 의원의 동참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안 전 의원은 오랜 기간 답이 없는 상태다. 유 의원은 이에 "(안 전 의원의) 답을 무한정 기다릴 수 없고, 12월 초라고 한 저희의 계획이 크게 영향받을 일은 없다"고 했다.

결국 유 의원의 탈당은 결행될 것이라는 게 당 안팎의 분석이다.

이로써 '보수통합' 논의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유 의원은 지난달 16일 "날만 잡히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만나서 이야기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당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대화가 필요하면 대화하고, 만남이 필요하면 만날 수 있고, 회의가 필요하면 회의체도 할 수 있다"고 해 '보수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통령을 놓고 생긴 골은 아직 사라지지 않고 있다.

유 의원은 공개적으로 탄핵문제를 뒤로 하고 '개혁보수'로 거듭나자고 주장하고 있다.

유 의원의 이 같은 주장에 황 대표는 의미있는 반응을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일단 여기에는 최근 '조국 사태'가 한 몫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조국사태' 이후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 지역에서 다시 당 지지율이 살아나면서 자유한국당의 위신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특히 황 대표 지지세력의 뿌리는 친박계다. 대구는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다.

황 대표가 '인적쇄신'에 앞서 '인재영입'부터 발표하는 게 이 같은 인식을 반영했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보수통합' 가능성에 대한 기대는 높은 편이다.

한 야권 인사는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이니, 그 최종 결과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유승민 탈당으로 `보수통합` 가속할까?
강연하는 황교안 대표

(서울=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일 오후 마산합포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한국당 '공수처법 저지 및 국회의원 정수 축소 촉구 좌파독재 실정 보고대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2019.11.3 [자유한국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유승민 탈당으로 `보수통합` 가속할까?
발언하는 유승민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바른미래당내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행동'(변혁) 대표인 유승민 의원이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변혁' 의원 비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10.23

toadbo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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