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상권] "어린왕자 스토리 담은 `매력 먹자골목` 만들것"

시장內 '청년몰' 활성화 추진 계획
상인회 자체 이미지 개발 등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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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상권] "어린왕자 스토리 담은 `매력 먹자골목` 만들것"

풀뿌리상권 살려내자
김정혜 부산 사하구청 경제진흥과장


"감천아랫길은 가능성을 볼 때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골목상권이 살아나 상인들의 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지난달 17일 디지털타임스와 만난 김정혜 부산 사하구청 경제진흥과장은 "첫 술에 배부를 순 없다"며 감천아랫길은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확신했다.

감천아랫길은 2017년도 행정안전부의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으로 선정돼 2년여의 시간을 거쳐 지난 4월 정비가 완료됐다. 연간 관광객 100만명 이상이 몰리는 감천문화마을이 '윗길' 중심으로 발전하자 '아랫길' 상권도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과거 감내아랫길은 시장이 들어서있어 윗길보다 중심지였지만 분위기가 역전되면서 아랫길 주민들의 불만이 있었던 것이다. 이에 10억원을 투입해 오래된 점포들의 간판을 바꿔 달고 내부 인테리어를 손봤으며 새로운 창업 점포 7곳을 만들었다. 감천문화마을의 콘셉트를 그대로 이어받아 어린왕자가 살던 소행성 'b612'와 바오밥나무 등의 조형물도 설치했다.

감내아랫길은 '특화거리'지만 무엇 하나로 특정된 거리는 아니다. 특정되지 않은만큼 다양한 시도로 상권을 살릴 수 있다는 의미다. 김 과장은 "먹거리와 스토리가 있는 거리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왕자가 밥 먹고 가는 길'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 과장은 "감천문화마을과 연장선상에서 아랫길도 윗길과 연계해 어린왕자 콘셉트로 꾸몄다"며 "볼거리와 놀거리, 먹거리가 어우러지는 거리가 되기 위해 상인들과 간담회 통해서 특화거리로 같이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목 정비는 마쳤지만 상권이 활성화 됐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순 없다. 새로 들어온 점포 중에서는 관광객 발길이 뜸하다며 벌써 문을 닫은 곳도 있다. 이에 대해 김 과장은 "4월 말 사업이 종료됐기 때문에 활성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점차 상권이 살아날 수 있는 기초는 되어 있다. 윗마을에서 아랫마을로 내려올 수 있도록 홍보도 강화하고 여러 행사와 유도 표지판, 외국어 표지판 등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감천2동 시장을 적극 활용할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최근 전통시장 내에 문을 여는 '청년몰' 활성화가 가능한지 연구 중이라는 게 김 과장의 설명이다. 그는 "시장 내에 청년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모집하고 있다"며 "시장과 연계해 활성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고 감천2동 주차장을 새로 조성하기 위해 보상 부분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에 1단계 주차장이 조성되고 2단계는 내후년에 조성이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차장이 들어서면 감천아랫길을 거쳐 윗길로 올라가 감천문화마을을 둘러보는 관광객이 늘 것으로 전망된다. 김 과장은 "지금은 단체 관광객이 오면 감내아랫길을 경유하지는 않는다"며 "관광협회 등과 협의해 경유해서 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역시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김 과장은 상인들의 자구적인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상인회 자체적으로 이미지나 디자인 개발해서 문에 다가 부착한다거나 광고하는 등의 적극적인 모습이 필요하다"며 "특히 외국인들이 호기심에 많이 내려오는데 상권을 활성화할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진현진기자 2jinh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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