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완전판매 요주의 … 소비자 경보
#직장인 박모(30)씨는 보험 설계사로부터 연금보험보다 환급금도 높고 연금액도 많이 받는다는 권유를 받고 납입 기간이 20년인 무해지 환급금 종신보험에 가입했다. 그러나 결혼자금이 필요해 5년 만에 계약을 해지했다가 해지환급금을 1원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뒤늦게 보험 가입을 후회했다.
27일 금융감독원은 무해지·저해지 환급금 보험의 불완전 판매 등 소비자 피해가 확산할 것을 우려해 소비자 경보(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무해지·저해지 환급금 보험이란 보험료가 저렴한 대신 계약을 해지했을 때 계약자가 받는 해약 환급금이 전혀 없거나 다른 보험 상품의 절반 정도에 불과한 상품이다. 해당 상품의 지난해 전체 판매 건수는 176만4000건으로 2년 전인 2016년(32만1000건)보다 5.5배 급증했으며, 올해 3월까지만해도 108만건이나 팔렸다.
문제는 불완전판매다. 최근 보험사가 암 보험·어린이 보험 등뿐만 아니라 보험료 납입 기간이 대부분 20년 이상인 종신 보험, 치매 보험 등을 무·저해지 환급형 상품으로 팔면서 우려가 커졌다.
주현지기자 j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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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금융감독원은 무해지·저해지 환급금 보험의 불완전 판매 등 소비자 피해가 확산할 것을 우려해 소비자 경보(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무해지·저해지 환급금 보험이란 보험료가 저렴한 대신 계약을 해지했을 때 계약자가 받는 해약 환급금이 전혀 없거나 다른 보험 상품의 절반 정도에 불과한 상품이다. 해당 상품의 지난해 전체 판매 건수는 176만4000건으로 2년 전인 2016년(32만1000건)보다 5.5배 급증했으며, 올해 3월까지만해도 108만건이나 팔렸다.
문제는 불완전판매다. 최근 보험사가 암 보험·어린이 보험 등뿐만 아니라 보험료 납입 기간이 대부분 20년 이상인 종신 보험, 치매 보험 등을 무·저해지 환급형 상품으로 팔면서 우려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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