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1집으로 돌아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내 손을 꽉 잡아, 도망갈까?"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가 슬프고 지친 우리를 마법의 장소로 데려간다.
지난 21일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는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사진)의 첫 정규 앨범 '꿈의 장: MAGIC'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올해 3월 데뷔곡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CROWN)' 이후 7개월만에 8곡이 수록된 정규 1집 앨범 활동을 하게 됐다. 리더 수빈은 "다양한 장르의 곡, 멋진 퍼포먼스를 열심히 준비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첫 정규 앨범 '꿈의 장: MAGIC'은 데뷔 EP '꿈의 장: STAR'의 연장선상에 있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전 앨범에서 '나와 다르면서도 닮은' 친구들을 만나는 기쁨을 전했다면, 이번에는 그 소년들이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을 함께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그린다.
타이틀곡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 (Run Away)'는 제목에서부터 어느 순간 마법이 일어날 것만 같은 느낌을 물씬 풍긴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지친 마음에 눈물을 흘리고 있는 친구에게, 자신들만의 공간으로 함께 도망가자고 제안한다. 연준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9와 4분의 3 승강장'은 아무도 알지 못하는, 저와 친구들만이 갈 수 있는 공간"이라며 그곳에서 마법 같은 순간을 경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반부터 강력한 비트로 힘있게 이야기를 전개하다가도, 판타지 영화 '해리포터'에 나올법한 멜로디와 효과음이 노래의 일부를 휘감으며 신비로움을 더한다. '매직 아일랜드'로 가는 열차를 타고 마법 같은 세계로 떠나는 등 독특한 가사들은 안무로 자연스럽게 표현됐다. 연준은 안무와 관련해 "절도 있는 동작과 굵직한 웨이브가 특징이다. 파워풀한 에너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터널, 열차를 포함하는 상징적 안무를 찾으면서 무대를 감상하면 재밌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데뷔곡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에서부터 미끄럼틀을 타거나 개인의 안무가 모여서 전체를 만드는 독특한 안무를 다수 보여줬던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신곡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에서도 열차를 타거나 터널을 표현하는 안무로 무대에 다채로움을 줬다.
'꿈의 장: MAGIC'은 국내에서도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글로벌 슈퍼루키의 첫 정규앨범이다보니,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앨범 작업을 위해 주변으로부터 어떤 조언을 받았는지도 궁금했다. 연준은 "방시혁 대표님은 저희에게 '잘하고 있다'며 열심히 하라고 조언하셨다"고 말했다. 또 같은 소속사 선배인 방탄소년단은 연습실에서 만날 때면 '준비한 것을 무대에서 마음껏 펼쳐라'라고 조언했다고.
이날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활동마다 방탄소년단이 언급되며 관심을 받는 것에 관한 생각도 밝혔다. 수빈은 "방탄소년단 선배님은 저희에게 큰 날개를 달아줬다"면서 "날개를 가지고 날아오르기 위해서는 이를 지탱하는 몸도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자랑스러운 후배가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자신들의 목표를 언급하기도 했다. 휴닝카이는 "저희의 목표는 변함없다. 신인상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들에게 이 목표는 벌써 현실이 되고 있다. 이미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지난 8월과 9월 열린 음악 시상식에서 각각 남자 신인상을 수상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 본격적인 연말 시상식이 오기 전 목표를 차근히 이루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에 앞서 멤버들의 이번 활동 목표도 들어봤다. 범규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에 대한 큰 관심에 부담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부담을 원동력 삼아서 준비했다"며 "오랜 시간 동안 준비한 만큼 향상된 노래와 춤 실력,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고 싶다. 이번 활동도 잘 지켜봐달라"는 소망을 전했다.
한편, 21일 공개된 '꿈의 장: MAGIC'은 신비로운 타이틀곡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 (Run Away)'를 비롯해 'New Rules', '간지러워 (Roller Coaster)', 'Poppin' Star', '그냥 괴물을 살려두면 안 되는 걸까', 'Magic Island', '20cm', 'Angel Or Devil' 등 총 8곡이 수록됐다.
임소연기자 acha@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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