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넷째주 '루원시티SK리더스뷰2차·검단모아미래도 엘리트파크' 3000여 가구 청약
두 달만에 미분양물량 급감…"루원시티는 청라와 인접해 선호도 높아"
11월에도 인천서구에서 우미건설과 호반산업이 2000여 가구 이상 분양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올해 중순까지만 하더라도 대표적인 '미분양 무덤'으로 꼽혔던 인천 서구가 교통망 확충과 분양가 상한제 등 부동산 호재에 힘입어 기지개를 켜고 있다.
불과 두 달 만에 미분양 물량은 5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고 중견건설사 브랜드를 단 분양단지도 완판되면서 연말까지 새 아파트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오는 23일에는 인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2차 SK리더스뷰'와 서구 당하동 검단신도시 '모아미래도엘리트파크'가 나란히 1순위 접수를 진행한다.
두 단지는 오피스텔을 포함해 각각 2318가구, 658가구 규모로 모두 인천광역시 서구에 공급된다. 한번에 약 3000여 가구 가까운 물량이 쏟아지는 셈인데, 많은 물량에도 오히려 청약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다.
당초 인천 서구는 올해 상반기만 하더라도 미분양 아파트가 급격하게 늘면서 4월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됐던 곳이다.
1월 295가구 규모였던 서구의 미분양주택은 4월들어 1055가구로 약 3배 이상 늘었다. 6월에는 2607가구까지 증가하면서 1월 대비 약 9배 가량 늘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도입이 검토되면서 청약시장 분위기가 달아오른데다 교통호재까지 겹치면서 새 아파트를 찾는 실수요자가 급격히 늘어나자 분위기가 급변했다.
실제 6월까지 2607가구였던 인천 서구의 미분양주택은 두 달 뒤인 8월에는 497가구로 급감했다.
여기에 루원시티는 20201년 착공되는 서울지하철 7호선(청라국제도시연장), 서울지하철 7호선(석남연장, 2020년 개통 예정) 등의 호재가, 검단신도시는 인천지하철1호선 연장을 비롯해 올림픽대로 연결로(예정), 대곡동~불로지구간 연걸도로(예정), 인천시계~대곡동간 연결도로(예정), 공항고속도로 연결로(예정) 공사 등의 호재가 예정된 상태다.
또 이달 중견건설사인 디에스종합건설이 루원시티에 앞서 공급한 루원시티 대성베르힐 2차도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이 단지는 690세대 모집에 9648건을 접수받으며 공급물량 대비 10배가 넘는 청약통장을 접수받았다. 평균 청약경쟁률은 13.98대 1을 기록했다.
후속 공급을 준비하는 SK건설과 모아종합건설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SK건설 분양관계자는 "루원시티는 청라지구와 가정지구를 연결하는 수도권 서북부 관문에 위치해 우수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는데다 다양한 특화설계까지 적용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모아종합건설 분양관계자도 "최근 검단신도시에 호재가 겹치면서 미분양물량이 빠르게 줄고 있다"며 "입주 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분양 비수기인 11월에도 루원시티와 검단신도시에는 새 아파트 공급이 이어질 전망이다. 오는 11월에는 호반산업의 '호반써밋 인천 검단 Ⅱ'과 우미건설의 '루원시티 린스트라우스'가 각각 분양에 나선다. 두 단지 역시 오피스텔을 포함해 각각 719가구, 1512가구로 2000여 가구가 넘는 물량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루원시티는 그동안 분양이 계속 미뤄졌던데다 예상보다 분양가가 다소 낮게 나왔다는 평가가 많다"며 "입지도 청라신도시와 인접해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