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올해 상반기 분양된 오피스텔 10곳 중 7곳 이상은 청약이 미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금융결제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분양된 오피스텔 42곳 중 32곳은 청약 미달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 분양한 오피스텔 23곳 중 청약 마감된 오피스텔은 경기도가 12곳 중 3곳, 인천이 6곳 중 1곳으로 총 4곳에 그쳤다. 서울 역시 5곳 중 한 곳도 마감하지 못했다.
지방의 분위기도 비슷하다. 세종시와 지방광역시에 분양된 총 19개 사업지 중 6곳 만 청약마감을 했다. 청약 내 마감한 지역은 대구광역시 2곳, 광주광역시 2곳, 충남 3곳, 제주도 1곳이었다.
한편 평균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부천시에서 분양한 사업지로, 평균 354대 1을 기록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오피스텔, 상가 등을 비롯해 수익형 부동산 시장도 전반적으로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며 "오피스텔 공급 과잉, 매매가 상승으로 인한 수익률 감소, 공실 등의 위험으로 청약시장에서도 냉소적인 분위기가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청약 경쟁률이 높은 오피스텔은 있고 청약 이후에도 좋은 분위기로 분양이 잘 되는 곳도 있어 오피스텔 지역별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