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주에 스마트그리드 체험단지 조성

2023년까지 1만1000가구 대상
전기요금 직접 선택 등 혜택
태양광 전기 판매 수익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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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주에 스마트그리드 체험단지 조성
광주광역시 스마트그리드 단지.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서울·광주에 스마트그리드 체험단지 조성
서울시 스마트그리드 단지.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소비자 A씨는 휴대폰 요금제처럼 전기요금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전기 재판매사업자 B씨가 제공하는 계시별요금제 상품에 가입했다. 계시별 요금제란 시간대별 차등 요금제로, 경부하 시간대는 낮은 요금, 최대부하 시간대는 높은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6월부터 8월까지 하계기간 동안 최대부하 시간대인 15시부터 17시까지는 1킬로와트(kWh) 당 요금 316원인 부과되고, 경부하 시간대인 23시부터 다음날 9시까지는 1킬로와트(kWh) 당 요금 73원이 부과되는 것이다. 해당 요금제에 가입한 후 A씨는 그간 15시부터 17시까지 사용했던 전력 50kWh를 23시부터 다음날 9시까지 사용해 월 1만2150원을 절약했다.

본격적인 전기 스마트그리드 서비스가 추진된다. 소비자는 이제 직접 전기요금제를 선택하고 태양광 설비로 생산한 전기 판매 수익도 올릴 수 있게 된 것이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스마트그리드 사업은 올해 10월부터 4년 동안 서울시와 광주광역시에 실행된다. 스마트그리드란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실시간으로 정부를 수집·이용해 전기소비를 합리화하고 전력생산을 효율화하는 전력망을 일컫는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은 광주 소재 아파트 7000세대를 대상으로 계절·시간대별로 차등 요금을 적용하는 '계시별 요금제', 전력 수요 감축 이행 시 보상금을 지급하는 '전력 수요관리(DR)' 등 새로운 전기요금제를 운영한다. 또 5000세대 2개 단지를 대상으로 아파트 옥상 등 공용부지에 태양광 설비 설치 및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기차 배터리를 재활용한 이동형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제작해 특정시점에 전력사용량이 급증하는 건물에 적용할 방침이다.

옴니시스템 컨소시엄은 서울 소재 아파트 2000세대와 저층주거·상가·빌딩 등 1000세대를 대상으로 선택형 전기요금제를 운영한다. 공용부지에 설치된 태양광 설비를 이용해 생산전력을 공동체에 공유한다. 이와 함께 가정용 태양광 발전설비와 같은 분산전원을 통합, 한 개 발전소처럼 관리하는 서비스도 실증할 예정이다.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소비자가 동참하는 스마트그리드 단지는 기술 및 공급자 중심에서 사람 및 수요자 중심의 에너지공동체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이러한 실증에서 소비자가 수동적으로 전력을 소비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전력을 생산하거나 수요패턴을 조절하는 프로슈머(prosumer)로 재탄생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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