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한미 재무당국간 인프라투자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소식을 전하며 한미동맹의 강건함을 부각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자신의 SNS에 17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 장관회의실에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면담을 한 뒤 한미인프라투자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미인프라투자협력 MOU는 상호투자와 중남미·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으로의 공동진출을 위한 민간기업 지원 시스템 구축 등을 담고 있다. 한미는 앞으로 MOU에 따라 글로벌 인프라 공동진출을 논의할 실무 워킹그룹을 구성하고, 공공·금융기관,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실무회의를 개최하는 한편 해외진출 확대를 위한 공동사업단 구성도 논의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한미 재무당국간 인프라 협력을 위한 첫 MOU"라며 큰 의미를 부여했다.
홍 부총리는 먼저 양국 경협관계의 새로운 발전과 강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또 양국 상대방 인프라시장 상호진출은 물론 제3국 공동진출 확대를 뒷받침하는 동력이 되고, 한국 신남방정책과 미국 인도태평양정책의 접점을 갖고 조화로운 협력을 추진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홍 부총리는 한미양국 정부간 워킹그룹 및 관계기관간 협력체를 가동해 실질성과 도출 발판을 마련한 것도 중요한 의미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한편 홍 부총리는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의 만남에 대해 "3번째 만남이라 서로 반가움 속에 환율정책, 대북 이슈, 일본 수출제한과 글로벌가치사슬(GVC)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고 전했다. 김승룡기자 srkim@dt.co.kr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17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 회의실에서 MOU를 체결하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페이스북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