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둔화 예의주시… 美연준, 추가 완화책 고심

올 2차례 기준금리 인하 추진
하방리스크 대비 최선책 자평
연은 "美 성장세 탄탄하지만
무역 불확실성 등 역풍 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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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둔화 예의주시… 美연준, 추가 완화책 고심

미국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들이 글로벌 경기둔화가 더욱 심화할 수 있다는 경계심을 드러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제임스 불러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가 당면한 최대 리스크 중 하나는 경제활동 전반이 현재 다수의 예상보다 더 둔화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불러드 총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올해 통화정책의 경로를 급격하게 바꿈으로써 하방 리스크에 대비하려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향후 추가적인 완화책을 제공하는 방안을 선택할 수도 있다"면서도 "결정은 매 회의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FOMC 회의에서 투표권을 지닌 불러드 총재는 연준 이사들 가운데 완화적 통화정책을 선호하는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꼽힌다.

연준은 앞서 올해 7월과 9월 FOMC 회의에서 글로벌 경기둔화와 무역 불확실성 등 글로벌 경제가 당면한 리스크 완화를 위해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씩 내렸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미국 경제가 탄탄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무역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제 성장세 둔화 등 많은 역풍이 몰아치기 시작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데일리 총재는 연준의 앞선 두 차례 금리 인하가 경제에 부는 맞바람에 맞서 경기 확장국면을 유지하기 위한 옳은 결정이었다고 평가했다.

데일리 총재는 향후 금리 결정 전망에 대해선 말을 아끼면서도 "(통화정책은) 경제가 계속해서 성장하도록 도와 연준이 앞으로도 양대 목표인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의 경제성장세 둔화와 미·중 무역갈등 등을 원인으로 꼽으며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인 3.0%로 낮췄다.

이는 올해 7월에 제시한 전망치보다 무려 0.2%포인트나 낮은 급격한 하향 조정이어서 주목된다.

금융시장에서는 글로벌 경기둔화가 심화함에 따라 연준이 이달에도 한 차례 보험성 금리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이날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 선물시장에는 이달 29∼30일 열릴 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이 78.6%로 반영돼 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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