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가지 특화설계 적용…'100년 이상의 주거명작' 포부
조경시설 특화 위해 삼성물산 에버랜드와도 맞손
"기존 한남3구역의 정체성을 최대한 살릴 것"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GS건설이 1조8000억원이 넘는 역대 강북권 최대 규모 재개발 사업인 '한남3구역' 수주를 위해 조합원들과 하나된 마음으로 최고의 명품 단지로 조성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GS건설은 한남3구역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는 총 9가지 특화설계를 비롯해 오직 자이(Xi)이기에 가능한 100년 주거 문화유산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16일 GS건설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지인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 설계제안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GS건설은 한남3구역을 GS건설 자이이기에 가능한 특화 설계를 적용한 단지로 조성할 것을 다짐했다.
특화설계 설명에 나선 이용구 건축주택설계팀 부장은 "'9가지 특별함'이라는 컨셉으로 5800여 세대가 한강조망이 극대화되는 설계 구조로 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형의 단 차가 많이 나는 한남3구역은 구릉지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테라스 설계기법이 적용돼야 한다"라며 "GS건설은 국내 메이저 건설사 브랜드 중 가장 많은 테라스하우스와 블록형 단독주택 시공 경험을 가지고 있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건설사"라고 강조했다.
이날 GS건설이 제시한 '9가지 특별함'을 담은 설계는 한강조망, 테라스하우스, 4베이 단위세대, 랜드마크 외관 디자인, 한강과 남산을 품은 평품 조경, 리조트형 통합 커뮤니티, 상업시설 활성화 디자인, 보행편의 극대화, 한남3 문화공원 디자인 등이다.
먼저 GS건설은 최대한 많은 세대가 한강 조망을 볼 수 있도록 단지 배치를 하고, 4베이 세대 설계를 비롯해 파우더룸 및 드레스룸, 자전거 등을 보관할 수 있는 현관창고, 건조기와 세탁기가 들어가는 공간, 현관 옆 스타일러를 놓을 수 있는 공간, 가변형 벽체 설계 등 최근 주거 트렌드를 반영한 평면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구역마다 다른 설계를 적용해 곳곳에서 다양한 이미지가 연출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GS건설의 설명에 따르면 단지를 산책하면 한강과 남산이 파노라마 형식으로 보이는 조경 설계가 적용된다.
이를 위해 GS건설은 국내 최고의 조경설계 노하우를 갖고 있는 삼성물산 에버랜드와도 손을 잡았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학수 삼성물산 에버랜드 조경사업팀 상무는 "삼성물산 에버랜드는 국내 조경사업 분야에서는 독보적이라고 자부한다"며 "한남3구역이 명품 현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합원들의 설문조사 선호도에 따른 '리조트형 통합 커뮤니티'도 조성된다.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에 들어서는 자이안센터에는 고급 리조트 구조를 기본으로 지붕은 한강 조망을 감상할 수 있는 수영장으로 이뤄진 '인피니티 풀'로 구성된다. 또 각 단지마다 전망대가 조성돼 남산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조식서비스 등도 적용될 예정이다.
GS건설은 기존 한남3구역이 가지고 있던 정체성도 최대한 살린다는 방침이다.
설계에 참여한 박희찬 어반에이전시 공동대표는 "한남3구역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아름다움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짓고 싶었다"며 "건물 하나하나가 각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며, 한남3구역의 유산을 이어나가는 것이 건축가의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GS건설은 한남3구역 조합원들과 하나된 마음으로 명품 아파트를 짓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우무현 GS건설 건축주택부문 사장은 "천편일률적인 단지가 아닌, 조합원들과 하나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며 "반포자이, 경희궁자이를 넘어 100년 주거 문화유산을 남긴다는 각오로 한강변 대표 단지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 야경조감도.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 테라스하우스 조감도.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 상업시설 조감도.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 상업시설 조감도.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는 우무현 GS건설 건축 주택부문 사장(제일 왼쪽). <이상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