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LG화학과 SK케미칼, 롯데케미칼 등 국내 화학업체들이 유럽 자동차·친환경 등 고부가 소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독일에 출동했다.
LG화학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플라스틱·고무 소재산업 박람회 'K 2019'에 참가해 유럽 시장을 공략한다고 15일 밝혔다.
K 박람회는 3년 주기로 개최되는 행사로, 올해는 16∼23일(현지시간) 열린다. 총 60개국에서 3500여개 글로벌 화학업체들이 참가한다.
LG화학은 이번 행사에서 '당신의 성공 뒤에(Behind your Success)'를 주제로 석유·화학 제품을 비롯해 배터리, 탄소나노튜브(CNT), 작물 보호제 등 여러 혁신 제품·기술을 선보인다.
이를 위해 7개의 전시 공간을 구성한다. 독자 개발한 메탈로센 촉매 기술을 적용한 POE(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 기반의 첨단 소재 등을 전시한다.
특히 자동차 부품 소재 기술을 집약한 미래형 자동차를 실물 크기 모형(목업·Mock Up)으로 전시하고 대형 스크린을 통해 자동차 부품 소재를 소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배터리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적용한 자동차 휠 커버, 친환경 타이어, 헤드램프와 사이드미러 등 외장재에 적용하는 첨단 제품 등을 소개한다.
LG화학은 2004년 러시아에 해외 지사를 설립하며 유럽시장에 첫 진출했다. 현재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판매법인을 비롯해 6개 생산·판매법인과 지사를 두고 있다.
SK케미칼 역시 같은 행사에 참가해 'Healthcare, Earthcare'를 주요 전시 콘셉트로 처음 선보이는 고투명 신소재인 에코트리아를 비롯해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전시한다. 에코트리아는 기존 재활용 패트(PET) 소재의 컬러와 투명도 저하 문제를 해결한 제품으로, 화장품 용기 등으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무염소 소재로 차량 램프안개 문제를 해결한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PPS·폴리페니실렌설파이드) '에코트란'과 전기차용 케이블 소재로 쓰이는 '스카이퓨라' 등의 고부가 소재도 공개한다.
SK케미칼의 경우 2001년부터 프랑크푸르트 법인을 중심으로 유럽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롯데케미칼도 이 행사에 참가해 친환경 재활용 페트 등 소재 등 다양한 제품을 소개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기초소재중심의 롯데케미칼과 스페셜티 전문의 롯데첨단소재가 공동 참여했다"며 "현지 수요에 부합하는 제품개발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동시에 시장 개척에도 힘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LG화학이 16일(현지시간)부터 8일 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소재산업 박람회 'K 2019'에 참가해 다양한 고부가 소재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사진은 LG화학이 공개할 미래형 자동차 모형 조감도.
SK케미칼이 16일(현지시간)부터 8일 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소재산업 박람회 'K 2019'에 참가해 다양한 친환경·기능성 소재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사진은 SK케미칼 전시장 조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