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비스`에 초토화 된 일본… 고속鐵 침수·제방 24곳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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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비스`에 초토화 된 일본… 고속鐵 침수·제방 24곳 붕괴
태풍 '하기비스'가 몰고 온 폭우로 13일 일본 후쿠시마 현 고리야마 하천 주변 지역이 물바다로 변해 있다. EPA/지지통신=연합뉴스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을 강타해 생긴 사망·실종자가 50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14일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하기비스 태풍의 영향으로 전날까지 35명이 숨지고 17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사망 34명·실종 17명으로, 마이니치(每日)신문은 사망 35명·실종 18명으로 파악하는 등 매체별로 집계 결과에는 다소 차이가 있는 상황이다. NHK는 사망 31명, 실종 14명으로 집계했다.

이번 태풍이 연 강수량의 3분의 1을 이틀 만에 뿌리는 등 이례적으로 강한 폭우를 동반, 제방 붕괴 및 강물 범람이 이어지면서 인명 피해가 늘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21개 하천에서 제방이 24군데 무너졌고 142개 하천에서 범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일부 지역 침수피해는 더욱 심각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국토지리원은 항공사진 판독 등을 토대로 나가노(長野)현을 흐르는 하천인 지쿠마가와(千曲川)의 제방 붕괴로 인해 JR동일본 나가노 신칸센(新幹線) 차량센터 부근에 최대 4.3m 깊이의 침수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폭우로 신칸센 고속철도 차량 120량이 침수되는 전례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호쿠리쿠(北陸) 신칸센용 열차의 약 3분의 1이 피해를 본 것이다.하기비스는 특히 동일본에서 큰 피해를 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동일본을 중심으로 36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에 피해가 확산했으며 동일본지역 10개 현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14일 보도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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