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향요구 1만5916건, 98% 달해
[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올해 껑충 뛴 공시가에 대한 공동주택 공시가격 이의신청 건수가 전년 대비 무려 14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후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감정원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공동주택 이의신청 접수 현황'자료에 따르면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이의신청은 1만6257건으로 전년 대비 14배 증가했다.
작년 공동주택 공시가격 이의신청 건수는 1117건으로 2017년과 비교해 2.8배 증가했는데 올해는 여기서 또 14배나 증가했다.
공시가격 이의신청이 올해 대폭 증가한 것은 서울과 수도권의 공시가격의 상승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올해 1만6257건의 공시가격 이의신청 중 상향 요구는 341건에 불과했지만 하향 요구는 1만5916건으로 전체 98%에 달했다.
이의신청 현황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대부분이었는데 서울이 1만1558건으로 전체의 71%를 차지했고 경기도가 4034건으로 전체의 25%에 달했다.
이후삼 의원은 "공시가격 이의신청이 급작스럽게 증가함에 따라 한국감정원의 부실 심사도 우려되는데, 부동산 질서 확립을 위해 검증에 더욱 철저를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시가격은 민감한 사안인 만큼 현실성 있고 정밀한 가격조사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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