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하나은행 DLF 자료삭제 엄중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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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이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관련 금융감독원의 조사 직전 자료를 삭제했다고 알려지면서 금감원과 갈등을 빚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DLF 관련 추가 검사에서 금융보안원의 협조를 받아 하나은행의 자료 삭제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어떤 자료가 삭제되고 복구 작업을 거쳤는지 등은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하나은행의 자료 삭제가 처음이 아니기 때문에 엄중하게 조치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윤석헌 금감원장은 지난 8일 바른미래당 지상욱 의원이 "하나은행이 현장 검사 전 전산 자료를 삭제한 사실이 있냐"고 묻자 "(그런 사실이) 있다"고 답했다.

지 의원은 "전산 자료를 조직적으로 삭제했다면 (DLF의) 불완전판매를 감추기 위해 검사를 방해했을 뿐만 아니라 사건을 무력화하기 위한 범죄 행위"라며 "엄중하게 해야 하지 않겠냐"고 지적했다.

윤 원장은 "그 부분에 대해 추가 검사를 진행하고, 법률 검토도 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나은행은 과거 채용비리 검사에서도 관련 자료를 미리 삭제해 당시에도 금감원은 금융보안원 도움을 받아 하나은행의 클라우드 시스템에서 자료를 복원한 바 있다.

하나은행은 "현황 파악, 내부 참고용으로 보관할 필요가 없어 삭제한 것으로 검사 계획이 확정, 발표되기 전에 이뤄진 것"이라며 "삭제된 자료가 DLF 투자자 개인의 전산자료가 아니라 내부 회의나 자체 현황파악 통계 등"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진현진기자 2jinh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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