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스몰딜` 자평한 트럼프… 대선 前 농민 표밭 공략 의도

"가장 위대한 합의" SNS에 글
보잉 판매 관련 여지 남기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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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스몰딜` 자평한 트럼프… 대선 前 농민 표밭 공략 의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친서를 전달받고 류허 중국 부총리(왼쪽)와 악수하는 트럼프 대통령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중국과 부분적 무역합의를 타결한 것에 대해 "미국 농가를 위해 이뤄진 가장 위대한 합의"라고 자화자찬했다.

그러면서 '160억∼200억 달러 보잉 항공기'를 거론했다. 이번 합의에 미국의 주력 수출품인 보잉 항공기 판매가 포함된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에서 "내가 중국과 막 이룬 합의는 단연코 이 나라 역사상 우리의 위대하고 애국적인 농부들을 위해 이뤄진 가장 위대하고 큰 합의"라고 자평했다.

그는 "사실 이렇게 많은 상품이 (미국에서) 생산될 수 있느냐가 문제"라면서 "우리의 농부들이 알아낼 것이다. 고맙다, 중국!"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중국이 최대 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하겠다고 약속한 것을 부각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의 다른 면들도 또한 대단하다"며 "기술, 금융서비스, 보잉 항공기에 160억∼200억 달러 등이다. 하지만 우와, 농부들은 정말로 노다지를 캤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무역협상에서 미국의 보잉 항공기를 중국에 판매하는 합의가 이뤄진 것인지, 아니면 향후 협상을 염두에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전략적 발언을 한 것인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중 합의 내용을 직접 설명했으나 보잉 관련 언급은 없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부분 무역합의가 200억 달러 어치의 보잉 항공기 판매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한 것"이라면서 보잉이 코멘트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트윗은 미 민주당의 탄핵추진 등으로 정치적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중국과의 합의 성과를 부각, 내년 대선에 앞서 핵심 지지층인 중서부 농민 표심을 공략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그는 '농부의 날'인 이날을 축하하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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