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전 강남권 마지막 분양 단지로 관심을 끈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의 최고 당첨 가점이 75점을 기록했다.
11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이날 청약을 발표한 역삼센트럴아이파크의 전용면적 84㎡A의 최고 당첨 가점은 75점, 최저 당첨 가점은 64점이었다. 평균 당첨 가점은 65.34점이었다.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32점), 부양가족 6명 이상(35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17점)이어야 나오는 만점(84점)에 가까운 점수다.
경쟁률이 452.25대 1로 가장 높았던 전용 115㎡B는 평균 가점이 71.5점으로 모든 주택형에 걸쳐 가장 높았다. 최고 가점은 74점, 최저 가점은 69점을 기록했다.
이외에 전용 84㎡B 66.93점, 125㎡A 68.5점, 125㎡B 65점 등 평균 가점이 60점대를 나타냈다.
이 단지는 지난 1일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일반분양분 138가구 모집에 8975명이 접수해 평균 65.04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최근 정부가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은 재건축·재개발 단지에 대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6개월간 유예하기로 했지만, 역삼센트럴아이파크는 이달 말 시행이 예상되는 민간택지 분양가 시행 직전에 분양되는 강남권 마지막 분양 단지라 수요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단지는 테헤란로아이파크, 역삼자이를 비롯해 7000여 가구의 브랜드 아파트가 모인 '역삼 브랜드타운'에서 마지막으로 분양하는 단지이기도 하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4750만원(가중평균 방식 기준)으로 지난 4월 분양한 디에이치포레센트와 최근 분양한 래미안라클래시의 평균 분양가와 비슷하다.
한편 정부가 지난 1일 재개발·재건축 단지에 대해 분양가상한제를 6개월 유예한다고 밝힌 이후에도 서울에서는 청약 열기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난 2일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 '보문 리슈빌 하우트'는 평균 47.93대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4일 청약에 들어간 '마곡 센트레빌'은 평균 경쟁률 102.59대 1을 기록했다.
브랜드 인지도가 낮거나 소규모 빌라를 재건축하는 단지에도 청약자가 대거 몰린 것이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피한 단지의 청약 가점이 치솟고 있다. 서울에서 공급되는 새 아파트 견본주택 방문객들이 유니트를 둘러보고 있다.<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