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2위 고진영·박성현 `샷대결`

오늘부터 여주 KLPGA 개막
메이저퀸 놓고 한판 승부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세계 1·2위 고진영·박성현 `샷대결`
고진영

세계 1·2위 고진영·박성현 `샷대결`
박성현


여자골프 세계랭킹 1, 2위를 기록중인 고진영(24)과 박성현(25)이 국내 무대에서 맞붙는다. 고진영과 박성현은 10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네번째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한다.

두 선수가 KLPGA투어 대회에 나란히 출전한 건 2017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이후 2년 만이다.

고진영은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에서만 2차례 우승을 거둬 상금왕, 평균타수 1위, 올해의 선수 등 개인 타이틀 석권을 눈앞에 둔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이다.

박성현은 고진영에 세계 1위를 내줬지만 2차례 우승으로 LPGA투어 상금, 평균타수,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 모두 3위를 달리는 등 세계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고진영은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에 이어 2주 연속 국내 대회 출전이다.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를 포함하면 올해 세번째 KLPGA투어 대회 등판이다.

박성현은 작년 9월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이후 1년 만에 KLPGA투어 대회에 나선다.고진영과 박성현 모두 난도가 높은 코스에서 열리는 메이저대회에서 유난히 빼어난 성적을 거둔 '메이저퀸'인만큼 명승부가 기대된다.

스폰서인 하이트진로가 주최하는 대회에 나서게 된 고진영은 "전장도 길지만, 페어웨이가 좁아 정교함까지 요구되는 코스"라며 "한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만큼 집중해서 경기할 것"이라고 밝혔다.박성현은 9일 사전 기자회견에서 "신기하고 멋진 일이다. 미국에 가서도 세계 1, 2위를 하는데 고국 팬들에게 같이 경기하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전에 한국에서 같이 뛸 때는 자주 경기를 치렀지만, 이렇게 다시 한국에서 같이 경기하는 게 좋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뛸 때도 팽팽한 라이벌이던 둘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똑같이 평균 타수 1위에게 주는 베어트로피를 타고 싶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박성현은 "신인왕, 상금왕, 올해의 선수는 다 타봤다. 베어트로피는 한 번도 받아보지 못해서 꼭 한번 받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상금, 올해의 선수, 평균타수 등 개인 타이틀 전 부문 선수인 고진영도 "다른 건 몰라도 베어트로피를 받는 게 가장 영광스러울 듯하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디펜딩 챔피언 배선우(25)는 "올해 국내 대회에 나와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면서 "우승보다는 톱10을 목표로 잡았지만 우승한다면 작년에 거품만 마셨던 맥주를 한 모금 먹어보겠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일본으로 무대를 옮긴 배선우는 올해 네 번째 국내 대회 출전이다.

KLPGA투어에서 8승을 올리고 일본에서 주로 활동하는 김하늘(31)은 "8년 전 이 대회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한 기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난다"면서 "나도 우승을 목표로 뛰겠다"는 출사표를 냈다.

KLPGA투어에서 4승을 올리면서 상금, 다승, 평균타수, 대상 등 전 부문 1위를 달리는 최혜진(20)은 "처음 프로 대회에 갤러리로 구경하러 왔던 대회다. 그때 프로 선수 언니들 경기를 보고 프로 선수 되겠다는 마음을 더 강하게 먹었던 추억이 있다"고 소개했다.

최혜진은 "상반기에는 우승도 많았고 성적도 나름대로 좋았는데 하반기 들어 주춤한 편이라 이 대회 우승으로 타이틀 경쟁에 여유를 갖고 싶다"면서 "우승하면 쓰러질 때까지 맥주를 마시겠다"고 말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천기사



가장 많이 본 기사

스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