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게임` 국내시장 열리나

'인피니티 스타' 첫사례 가능성 한달여 고심중
'유나의 옷장' 사행성 판단에 서비스종료 결정
업계, 재화이동 장점에도 기준 자체없어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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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게임` 국내시장 열리나


게임委, 등급분류 심의에 촉각

게임물관리위원회가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심의를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과 결합된 게임은 계속 개발되고 있지만,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심의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국내 출시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번 게임위의 결정에 따라 블록체인 게임 시장이 개화할 수 있는 셈이다.

현재 게임위의 심의가 진행 중인 블록체인 게임은 국내 개발사 노드브릭의 '인피니티 스타'로 알려졌다. 통상 게임위의 심의결과가 나오기까지 15일 가량이 걸리는데, 게임위는 '인피티니 스타'의 등급분류에 한달여를 소요하고 있다.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등급분류의 첫 사례가 될 수 있는 만큼 장고 중인 것으로 보인다.

◇블록체인 게임 등급분류, 이번에는= 게임위가 블록체인 게임을 심의하는 것은 '인피니티 게임'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에도 블록체인을 도입한 플레로게임의 모바일게임 '유나의 옷장'에 대한 등급분류 심의를 진행하기는 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게임위의 심의에서 등급분류 거부 판정을 받으면 게임 서비스를 할 수 없다.

'유나의 옷장'은 암호화폐 '픽시코인'을 도입한 모바일게임이었다. 지난해 5월 이더리움 기반 암호화폐 '픽시코인'이 게임에 도입되자 게임위는 픽시코인이 거래수단일 뿐 아니라 재산가치를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사행성을 조장한다고 판단했다. 게임위는 '유나의 옷장'을 등급의 상향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재분류 대상으로 선정, 사업자 측의 의견을 청취했다.

하지만 게임위는 몇달간 수차례 이어진 논의에도 '유나의 게임'에 대한 등급분류를 확정하지 않았다. '유나의 옷장'은 결국 등급분류를 받지 못하고 지난 1월 서비스 종료가 결정됐다. 게임의 서비스 종료로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논의도 흐지부지 됐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이재홍 게임위 위원장은 '유나의 옷장' 논의가 진행되던 지난해 9월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암호화폐 거래로 게임이 사행성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어 위기감을 느낀다"며 "블록체인이 4차 산업혁명의 중요한 의제인 것은 인지하고 있지만, 여러 법률과 관계 기관이 얽혀 있는만큼 자문을 취합해 결정할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인 바 있다.

◇게임의 미래는 블록체인?…게임위 결정에 '주목'='유나의 옷장'의 사례가 보여주듯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기준 자체가 없는 것이 게임사들의 고민거리다.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게임의 특징으로는 △게임의 서비스를 보장 △블록체인 기반 코인 게임에서 활용 △같은 블록체인 생태계 다른 게임간 재화 이동 가능 △게임 이용자들이 게임자산 통제 등의 장점이 있다. 게임의 미래는 블록체인에 있다고 말하는 전문가들도 심심치않게 있다.

국내 게임사들도 블록체인 개발에 한창이지만, 국내 서비스는 사실상 막혀있는 상황이다. 블록체인 게임을 만들더라도 게임사들은 해외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블록체인 및 게임업계에서는 게임위의 이번 심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인피니티 스타'가 등급분류를 받게 되면 블록체인 게임들의 국내 서비스가 힘을 받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블록체인과 관련된 심의기준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언제 마련될지 모르는 만큼 국내 서비스에 망설이고 있는 게임사가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게임위의 심의결과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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