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물리학상, 우주 진화 비밀 밝힌 피블스 등 3명 공동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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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물리학상, 우주 진화 비밀 밝힌 피블스 등 3명 공동수상
올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캐나다계 미국인 제임스 피블스 [노벨상 홈페이지 갈무리]

노벨 물리학상, 우주 진화 비밀 밝힌 피블스 등 3명 공동수상
올해 노벨 물리학상 공동 수상자인 미셸 마요르(오른쪽)와 디디에 쿠엘로가 지난 2005년 제네바대학의 천문관측소에서 함께 찍은 사진 [AP=연합뉴스]

올해 노벨물리학상은 캐나다계 미국인 제임스 피블스(84) 교수와 스위스의 미셸 마요르(77), 디디에 쿠엘로(53) 교수가 공동수상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8일(현지시간) 우주 진화의 비밀과 우주 내 지구의 위상을 이해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이들 연구자를 2019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왕립과학원은 선정 이유에 대해 "수상자들의 연구와 발견이 우주에 대한 우리의 관념을 변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번 물리학상의 절반의 몫은 물리우주론의 이론적 토대를 닦은 미국 프린스턴대학 석좌교수인 물리학자 피블스, 나머지 절반은 은하계 안에 있는 태양형 별의 주위를 도는 외계행성을 처음으로 발견한 마요르와 쿠엘로에게 주어졌다. 마요르는 스위스 제네바대학, 쿠엘로는 스위스 제네바대학 및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 몸담고 있다.

피블스는 빅뱅(대폭발) 이후 우주 초기의 흔적을 해석할 수 있는 이론적 도구와 계산 방법을 찾는 업적을 세운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1960년대 중반부터 발전해 온 피블스의 이론적 틀은 빅뱅(대폭발)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우주의 구조와 역사를 새롭게 이해하는 토대를 다지며 우주 연구 분야 전체를 풍성하게 한 것으로 평가된다.

스웨덴왕립과학원은 "피블스의 이론적 발견은 우주가 빅뱅(대폭발) 이후 어떻게 진화했는지를 이해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노벨물리학상의 영예를 함께 안은 스위스 천체물리학자인 마요르와 쿠엘로는 1995년 태양계 밖의 외계행성을 사상 최초로 발견했다.

이들은 당시 프랑스 남부의 오트-프로방스 천문대에서 특수제작한 장비를 이용, 태양계의 가장 큰 가스행성인 목성과 비견되는 태양계 밖의 항성인 '페가수스 자리 51b'를 찾아냈다.

태양과 비슷한 항성 페가수스자리 51 주위를 돌고 있는 이 외계행성은 태양과 비슷한 별 주위를 도는 행성 가운데 최초로 발견돼 천문학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천문학에서 획을 그은 이들의 혁명적인 발견 이후 현재까지 은하계에서 4000개가 넘는 외계행성이 속속 발견됐다.

스웨덴왕립과학원은 "마요르와 쿠엘로는 미지의 행성을 찾아 우리 은하의 이웃을 탐험했고, 그들의 발견은 우주에 대한 우리의 관념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았다"고 평가했다. 이들의 발견은 행성계에 대한 과학계의 기존의 관념을 뒤흔들어 과학자들로 하여금 과연 우주에 다른 외계 생명체가 존재하는지에 대한 궁극적인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도록 하는 여정에 나설 수 있게끔 한 셈이라고 왕립과학원은 덧붙였다.

지난 해 노벨물리학상은 레이저 물리학 분야에서 혁명적 연구성과를 낳은 미국의 아서 애슈킨, 프랑스의 제라르 무루, 캐나다의 도나 스트리클런드 등 3명의 연구자가 공동 수상했다.

올해의 수상자에게는 상금 900만크로나(약 10억9000만원)와 함께 노벨상 메달과 증서가 주어진다. 올해 상금의 절반인 450만크로나는 피블스, 나머지 절반은 마요르와 쿠엘로가 양분하게 된다.

시상식은 노벨의 기일인 오는 12월 10일에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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