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유럽 친환경차 선점 나선 정의선 …전기차 `NE` 유럽 선출시 가닥

유럽 초강력 환경규제 대응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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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현대자동차가 오는 2021년 출시할 신형 전기차(프로젝트명 NE) 유럽물량을 국내물량보다 우선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전용 모델을 제외하고 국내보다 해외물량을 먼저 생산하는 것은 이례적으로, 내년부터 강화하는 유럽 환경규제 후속 조치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현대차가 내년 해외공장 중 처음으로 체코공장에서 전기차인 코나 일렉트릭 생산을 준비 중인 사실도 파악된 바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2021년 1분기 중 울산공장에서 신차 NE를 생산할 계획이다. 신차는 준중형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로, 순수전기차(EV)다. 현대차가 최근 열린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에서 공개한 EV 콘셉트카 '45'를 기반으로 할 것으로 알려졌다. 45는 현대차 최초의 콘셉트카인 '포니 쿠페'의 디자인을 재해석해 만들어졌다.

현대차는 NE를 유럽으로 '선(先)수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내는 물론, 미국보다 유럽 물량을 우선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가 국내와 해외물량을 동시에 생산하는 사례는 더러 있었지만, 해외 현지 특화모델을 제외하고 해외물량을 국내물량보다 우선 생산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현재 NE의 전체 연간 생산 물량은 7만대 수준으로, 나라별 할당 물량은 유동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당장 내년부터 유럽의 강화하는 환경규제에 대응해야 한다. 작년 말 EU(유럽연합)는 파리기후협정 이행을 위한 규제 강화의 일환으로 신규 판매 승용차의 CO2(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감축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EU집행위는 2020년 이후 차기 CO2(이산화탄소) 규제와 관련, 2025년에는 2020년 배출량보다 15%, 2030년에는 2020년보다 37.5% 감축 목표를 제시했다.

당장 내년부터 완성차 업체들은 유럽 판매 차량 CO2 배출량을 기존 대당 평균 130g/㎞에서 95g/㎞로 낮춰야 한다.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초과한 CO2 배출량과 판매량을 토대로 대당 95유로의 벌금을 물게 된다. 대신 전체 승용차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2025년 15%, 2030년 35%를 넘는 업체의 경우 CO2 배출기준을 최대 5% 완화해주는 인센티브 정책도 시행한다.

현대차는 내년 당장 1분기 중 체코공장에서 전기차인 코나 일렉트릭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계획이 현실화한다면 중국을 제외하고 현대차가 해외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첫 사례가 된다. 여기에 현대차는 체코공장에서 4세대 투싼(프로젝트명 NX)도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제품군을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김양혁기자 mj@dt.co.kr

[단독]유럽 친환경차 선점 나선 정의선 …전기차 `NE` 유럽 선출시 가닥
현대자동차 전기차 콘셉트카 45. <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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