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北시각·美협상방식이 문제"

결렬 요인 놓고 해석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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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 "北시각·美협상방식이 문제"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가운데)가 5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비핵화 실무협상을 마친 후 북한대사관 앞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AP/교도=연합뉴스

미 언론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미 간 비핵화 실무협상의 결렬 요인으로 북한의 과잉 기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협상 스타일 등을 꼽았다.

또 북한의 협상 결렬 선언이 실질적인 협상 중단이라기보다는 미국의 양보를 더 끌어내기 위한 협상 전략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향후 미사일 시험 등 미국을 향한 도발 수위를 높일 가능성도 지적했다.

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북한이 최근 미국의 상황 변화에 과도한 기대를 갖고 스톡홀름에 왔을 가능성을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對北) 초강경파인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관을 해임하고 '새 방법'까지 언급한 데다, 미국 대선이라는 내년 일정표와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 조사를 받는 정치적 상황과 맞물려 미국의 큰 양보를 기대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채드 오캐럴 코리아리스크그룹 CEO는 "트럼프 대통령이 평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선거전을 앞둔 상황에서 북한은 미국의 재깍거리는 시계와 장거리 미사일·핵 실험에 대한 공포와 결합되면 큰 변화를 불러오리라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친밀한 관계를 중시하며 정상 간 '톱다운' 방식에 기운 듯한 해법을 추진한 것도 이번 실무협상 결렬에 영향을 미쳤다는 시각이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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