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술·ICT 융합 새 흐름… 종합병원 `스마트병원` 전환 속도

인공지능·5G·빅데이터 등 결합
주요병원 중심 구축사업 본격화
2025년 세계 10% 기술도입 전망
서울대병원 배곧에 융복합단지
삼성·이대병원 시스템 구축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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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술·ICT 융합 새 흐름… 종합병원 `스마트병원` 전환 속도
의료계에 첨단 ICT(정보통신기술)와 의료기술을 결합하는 '스마트병원' 구축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사진은 스마트수술실에서 스마트 터치 패널을 사용하는 모습. 올림푸스한국 제공


국내 의료업계가 기존 의료기술과 AI(인공지능)와 5G, 빅데이터 등 첨단 ICT(정보통신기술)를 결합한 '스마트병원'으로 대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6일 의료업계에 따르면,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의료기술과 ICT 간 융합이 세계 의료산업의 새로운 흐름이 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의료산업계에서도 스마트병원 도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리서치기관인 프로스트앤설리번 한국지사에 따르면, 오는 2025년까지 전세계 종합병원 중 약 10%가 스마트병원으로 전환하거나, 스마트병원이 되기 위해 관련 기술을 구현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국내에서도 주요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스마트병원 구축사업이 구체화 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병원의 10년 후를 준비하자는 취지에서 미래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빅데이터, AI 등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는 의료정보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논의를 중점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의료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 목표를 세우고 스마트병원 시대를 주도하기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전개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서울대병원은 2025년 시흥시 배곧신도시에 들어설 배곧서울대학교병원의 경우, 뇌질환 중심의 의학·ICT융복합단지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의료·ICT 융합 기술 기반의 뇌질환 관련 연구 요람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분당서울대병원은 AI 음성인식 기반 스마트 수술실 구축에 나섰다. 음성인식 기술을 이용해 수술실의 워크플로우를 자동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타임아웃'(수술 전 의료진이 환자이름, 수술부위, 수술명 등에 대해 구두로 확인하는 것)과 같은 요소를 반영해 환자 안전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분당서울대병원은 미국 시장에서 스마트 수술실 솔루션 아키텍쳐 개발 경험이 있는 카부와 협력 중이다. 카부와 함께 스마트 수술실 솔루션의 공동연구·공동협력 분야 발굴·지원활동을 수행한다. 특히 세계 최초로 WHO가 권고하는 수술 안전 수칙인 '수술 안전 점검표'를 AI 기반 음성인식 솔루션으로 구현하겠다는 목표다.

삼성서울병원도 병원 내 모든 장소에서 안전하게 환자의 대용량 영상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의료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KT와 함께 5G 네트워크 기반 의료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삼성서울병원 일원역 캠퍼스와 삼성서울병원 양성자 치료센터,암병원 등에 KT 5G 통신망을 구축하고 병원내 모든 장소에서 양성자 치료정보에 대한 의료진 실시간 치료계획 확인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디지털 병리 데이터의 의료진 실시간 판독, 수술 실시간 교육·협진 등이 가능한 서비스 기능도 개발한다.

현재 데이터가 큰 암환자의 양성자 치료정보를 확인하려면 의료진이 직접 800m 거리의 양성자치료센터와 암병원 간을 이동해 확인해야 하고, 병리 조직 샘플은 제한된 장소에서만 확인 가능한 상황이다.

이대서울병원은 올림푸스의 스마트 수술실 시스템인 '엔도알파'를 도입했다. 이는 의료기기·장비 사용, 영상 송출 등 일련의 작업을 네트워크 상에서 하나로 통합해 '스마트 터치 패널'로 제어할 수 있는 수술실 통합 시스템으로 북미,유럽, 일본, 호주, 태국 등 전 세계 병원에 약 1500개가 설치돼 있다.

이 시스템을 통해 CT(컴퓨터단층촬영), MRI(자기공명촬영), 환자 의료기록 등 수술에 필요한 환자정보를 별도 모니터가 아닌 수술 모니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의료진의 이동 동선과 수술 시간을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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