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기침체 공포… 무너진 다우지수

제조 이어 고용지표까지 감소세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가 미국 뉴욕증시를 덮치면서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 이로 인해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4분기(10∼12월) 첫 출발부터 연이틀 1%대 하락세를 이어가는 등 시장의 불확실성이 점차 커지는 모습이다.

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494.42포인트(1.86%) 급락한 26,078.62에 마감됐다. 4분기 첫 거래일인 전날 343.79포인트(1.28%) 하락한 데 이어 이틀 새 840포인트, 3.1%가량 밀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이틀간 36.49포인트(1.23%), 52.64포인트(1.79%)씩 하락했다. 뉴욕증시 흐름을 가장 폭넓게 반영하는 S&P500지수가 연속으로 1%대 하락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라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90.65포인트(1.13%)와 123.44포인트(1.56%) 각각 내리는 등 비슷한 흐름을 나타냈다. 이로써 이들 3대 주가지수는 최근 12개월 기준으로 '마이너스' 영역에 들어섰다.

이날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핵심 요인은 이른바 'R의 공포'다. 전날 발표된 미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8월 49.1에서 9월 47.8로 하락, 경기 위축의 시그널이 뚜렷해졌기 때문이다. PMI는 경기 동향을 가늠하는 지표로 50.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50.0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고용지표도 경기둔화 우려를 키웠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9월 민간부문 고용증가는 13만5000명을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 12만5000명은 웃돌았지만, 지난달보다 감소했다. 최근 3개월 민간고용 평균은 14만5000명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만4000명과 비교해 대폭 줄었다.보고서는 기업들이 고용에 더 조심스러운 쪽으로 돌아섰으며 고용시장이 둔화하는 신호라고 경고했다.

경제매체 CNBC 방송은 "시장이 연이틀 급락세를 이어가면서 경기둔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른바 '우크라이나 의혹'으로 민주당의 탄핵조사에 직면한 것도 시장의 불확실성을 한층 키웠다고 CNBC 방송은 전했다.

이런 가운데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이번 달 0.25%포인트 금리인하 가능성을 77.0% 반영했다.

김광태기자 ktkim@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천기사



가장 많이 본 기사

스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