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최근 주택 시장의 매수세가 늘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9월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01% 올라 작년 11월 이후 첫 상승했다.
서울은 0.17% 올라 8월 0.14%에 비해 오름폭이 커졌고, 경기도는 0.01%에서 0.11%로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인천 역시 -0.11%에서 0.16%로 상승 전환하는 등 수도권 전반적으로 주택 가격이 강세를 보인 영향이 크다.
지방도 주택가격은 0.10% 하락했으나 전월 -0.13%와 비교해 낙폭은 줄었다.
세종시의 경우 주택가격이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했고 강원(-0.38%)·충북(-0.24%)·충남(-0.11%)·경남(-0.39%) 등 약세 지역도 하락 폭이 전월 대비 둔화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0.18% 올라 전월(0.14%)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조사 기간 내 재건축은 보합 내지 하락했으나 신축 아파트를 비롯한 일반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10월(0.58%)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서울의 연립주택도 0.04% 상승해 전월(0.01%)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단독주택은 0.42% 올라 8월(0.43%)과 비슷한 수준의 강세를 이어갔다.
전국의 주택 전셋값은 전월(-0.10%) 대비 0.03% 하락했다.
서울 전셋값은 0.10% 올라 전월(0.09%)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랐고, 그동안 하락세를 보였던 인천과 경기도의 전셋값은 각각 0.06%, 0.10%를 기록하며 상승 전환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10개월만에 상승 전환했다. 서울은 일반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사진은 서울 아파트 전경.<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