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최근 5년간 미성년 자녀들이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땅과 주택이 1조원을 넘어섰다. 이들이 물려받은 재산은 성인 자녀들보다 평균적으로 더 많았다.
1일 국토교통부와 국세청이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에 제출한 최근 5년간 부동산 증여 현황에 따르면, 귀속연도 2013∼2017년 미성년자에게 부동산 7785건에 증여됐으며 수증액은 1조1305억원이었다.
세부적으로 토지는 4634건(7223억원), 건물은 3151건(4082억원)이 증여됐다.
미성년자가 물려받은 부동산은 2013년 1365건(2115억원)에서 2014년 1252건(1816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이듬해인 2015년부터 가파르게 증가해 2017년 2000건을 돌파했다.
증여액수는 2014년부터 증가해 2016년 2313억원, 2017년 3377억원으로 2010년대 첫 3000억원대 진입했다.
미성년 자녀들은 성인 자녀보다 더 많이 물려받았다. 2017년 기준 미성년자 1인당 평균 1억5498만원을 물려받는 반면 성인은 1인당 1억5334만원을 수증했다. 5년간 평균치 또한 미성년자가 1억4522만원으로 성인(1억3139만원)보다 많았다.
김상훈 의원은 "부동산을 증여 받는 미성년자가 많아진 것은 갈수록 집과 땅이 부의 상징이자, 자산증식의 수단으로 되어가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세정당국은 정직하게 살아가는 근로자들이 박탈감을 가지지 않도록 변칙상속 및 편법증여 여부를 철저히 감시해야 한다"고 말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최근 5년간 미성년자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땅과 주택이 1조원을 넘어섰다. 사진은 서울 아파트 전경.<연합뉴스>
1일 국토교통부와 국세청이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에 제출한 최근 5년간 부동산 증여 현황에 따르면, 귀속연도 2013∼2017년 미성년자에게 부동산 7785건에 증여됐으며 수증액은 1조1305억원이었다.
세부적으로 토지는 4634건(7223억원), 건물은 3151건(4082억원)이 증여됐다.
미성년자가 물려받은 부동산은 2013년 1365건(2115억원)에서 2014년 1252건(1816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이듬해인 2015년부터 가파르게 증가해 2017년 2000건을 돌파했다.
증여액수는 2014년부터 증가해 2016년 2313억원, 2017년 3377억원으로 2010년대 첫 3000억원대 진입했다.
미성년 자녀들은 성인 자녀보다 더 많이 물려받았다. 2017년 기준 미성년자 1인당 평균 1억5498만원을 물려받는 반면 성인은 1인당 1억5334만원을 수증했다. 5년간 평균치 또한 미성년자가 1억4522만원으로 성인(1억3139만원)보다 많았다.
김상훈 의원은 "부동산을 증여 받는 미성년자가 많아진 것은 갈수록 집과 땅이 부의 상징이자, 자산증식의 수단으로 되어가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세정당국은 정직하게 살아가는 근로자들이 박탈감을 가지지 않도록 변칙상속 및 편법증여 여부를 철저히 감시해야 한다"고 말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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