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동안 중단됐던 `소녀상 일본 전시` 재개

법원서 합의… 이르면 6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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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 동안 중단됐던 `소녀상 일본 전시` 재개
지난 3일 일본 아이치(愛知)현 나고야(名古屋)시 아이치현문화예술센터 8층 전시장에 놓인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일본 시민들이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정부의 압박과 우익 세력의 협박 속에 중단된 소녀상 전시가 일본에서 재개될 전망이다.

아이치(愛知) 트리엔날레 실행위원회와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 실행위원회는 30일 일본군 위안부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을 선보였다가 중단된 전시회 '표현의 부자유전(不自有展)·그 후'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측은 오는 6∼8일부터 전시를 재개하는 방향으로 하되,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협의하기로 현지 법원에서 이날 열린 가처분 사건 심문 기일에서 합의했다.

아이치 트리엔날레 실행위원장인 오무라 히데아키(大村秀章) 아이치현 지사는 경비와 관련한 협력, 사전 예약자에 대한 순번표 배부 등 전시 재개를 위한 4가지 조건을 제시했으며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 추진위원회 측이 이를 수용해 양측의 화해가 이뤄졌다. 전시 내용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필요에 따라 관람객에게 교육을 하는 것과 이번 사태와 관련해 아이치현이 설치한 검증위원회 중간 보고서 내용을 관람객에게 미리 알리는 것 등이 오무라 지사의 조건에 포함됐다.

일정이나 세부 조건 운용에 관한 협의 과정에 별문제가 없으면 소녀상 전시는 중단 두달여만에 다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아이치 트리엔날레는 오는 14일을 끝으로 종료하기 때문에 소녀상이 다시 전시되는 기간은 일주일 정도가 될 전망이다.

지난 8월 1일 개막한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는 일본 공공 미술관에 소녀상을 처음 전시한 행사였으나 우익 세력의 협박 등이 이어진 가운데 사흘 만에 중단됐다.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 실행위원회는 전시 중단에 맞서 재개를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나고야(名古屋) 지방재판소(법원)에 제기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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