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차현정 기자] KTB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최근 주가 반등이 추세적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분석을 30일 내놨다.
김경훈 연구원은 "지난달 삼성전자가 8월 최저점 대비 13% 상승하는 등 반등에 성공하면서 정보기술(IT) 섹터를 중심으로 증시 랠리가 펼쳐질 것이란 기대감이 조성됐지만, 이번 반등이 추세적 상승으로 이어지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지난달 반등을 이끈 수급 주체는 (매수) 지속력이 짧은 기관투자자였으며 과거 경험상 기관투자자가 이끈 장세에서는 약 한 달 만에 증시가 반락 전환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시장에서 기대하는 삼성전자의 주가 랠리가 펼쳐지기 위해서는 외국계 패시브 자금의 유입이 필요한데, 현재로서는 패시브 자금의 추세적 유입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패시브 자금은 대체로 원화 강세 국면에서 유입되는 경향을 보이는데,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외적인 돌발 이슈를 터뜨릴 때마다 안전자산인 미국 달러의 강세 및 원화 약세가 전개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을 위한 환경 조성은 다소 험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차현정기자 hjcha@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