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상당경찰서는 고씨와 그의 현재 남편 A(37)씨를 의붓아들인 B(5)군 사망 사건과 관련해 살인과 과실치사 혐의로 각각 입건해 수사해왔다.
그 결과 경찰 관계자는 "5개월이 넘는 수사 기간 방대한 자료를 검토하고 각 분야 전문가 자문을 거친 결과 고씨가 아들을 살해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고 25일 밝혔다.
전문가들은 그간 확보한 고씨 부부의 진술과 수사 자료를 분석해 고씨가 현재 결혼 생활에 B군이 걸림돌이 된다는 이유로 살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분석했다.
경찰은 고씨가 사건 전날 의붓아들에게 카레라이스를 먹인 점과 지난해 11월 수면유도제를 구입해 보관 중이었던 정황 증거, 사건 당일 고유정이 깨어있었던 점 등을 유력한 증거로 보고 있다.
앞서 고유정은 경찰조사에서 "사건 당일 남편과 B군이 다른 방에서 잠을 잤고 아침에 깨어보니 B군이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었다.
수사를 마무리한 경찰은 사건 자료를 검찰에 보내 최종 결론 발표를 조율하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피의사실공표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고씨 사건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은 할 수 없다"며 "검찰과 최종 수사결과를 내기 위한 조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기자 dt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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