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금수저'들이 주식으로 벌어들인 돈이 5년 새 2.9배나 늘었다. 배당소득도 연간 2000억원을 넘어섰다.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미성년자 연령별 배당소득 현황' 자료를 살펴보면 2013~2017년 5년간 주식 배당소득을 올렸다고 신고한 미성년자들은 총 82만2311명, 이들이 올린 배당소득은 7177억여원으로 집계됐다.
주식 배당소득이 있는 미성년자의 증감 추이를 보면 2013년 18만956명, 2014년 16만5425명, 2015년 17만3302명, 2016년 13만5394명, 2017년 16만7234명으로 큰 폭의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이들이 올린 배당소득 총액은 2013년 801억원에서 2014년 1232억원, 2015년 1492억원, 2016년 1361억원 2017년 2288억원으로 5년 사이에 2.9배로 증가했다.
미성년자 1인당 평균 배당소득은 2013년 44만원에서 2014년 74만원, 2015년 86만원, 2016년 100만원, 2017년 136만원으로 5년동안 3배로 늘었다.
특히 미취학 아동(만 0∼6세) 배당소득은 2013년 81억원에서 2017년 358억원으로 크게 늘었고, 1인당 평균 배당소득도 같은 기간 27만원에서 133만원으로 5배 가까이 증가했다. 태어나자마자 주식 부자가 된 만 0∼1세 '금수저'도 1603명(2017년 기준)이나 됐다. 이들의 평균 배당소득은 165만원이었다.
김 의원은 "생산활동을 하지 않는 미성년자 배당소득의 지속적인 증가는 조기 상속, 증여의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며 "미성년자 상속·증여에 대한 세금 집행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국세청의 꼼꼼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미성년자 연령별 배당소득 현황' 자료를 살펴보면 2013~2017년 5년간 주식 배당소득을 올렸다고 신고한 미성년자들은 총 82만2311명, 이들이 올린 배당소득은 7177억여원으로 집계됐다.
주식 배당소득이 있는 미성년자의 증감 추이를 보면 2013년 18만956명, 2014년 16만5425명, 2015년 17만3302명, 2016년 13만5394명, 2017년 16만7234명으로 큰 폭의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이들이 올린 배당소득 총액은 2013년 801억원에서 2014년 1232억원, 2015년 1492억원, 2016년 1361억원 2017년 2288억원으로 5년 사이에 2.9배로 증가했다.
미성년자 1인당 평균 배당소득은 2013년 44만원에서 2014년 74만원, 2015년 86만원, 2016년 100만원, 2017년 136만원으로 5년동안 3배로 늘었다.
특히 미취학 아동(만 0∼6세) 배당소득은 2013년 81억원에서 2017년 358억원으로 크게 늘었고, 1인당 평균 배당소득도 같은 기간 27만원에서 133만원으로 5배 가까이 증가했다. 태어나자마자 주식 부자가 된 만 0∼1세 '금수저'도 1603명(2017년 기준)이나 됐다. 이들의 평균 배당소득은 165만원이었다.
김 의원은 "생산활동을 하지 않는 미성년자 배당소득의 지속적인 증가는 조기 상속, 증여의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며 "미성년자 상속·증여에 대한 세금 집행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국세청의 꼼꼼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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