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본드` 알고 보면 재미도 배가 됩니다

이승기, 추격신 뛰어넘는 감정신에 몰입도 UP
기획 4년 제작 1년, 놀라운 영상미로 기대 충족
'세월호' 환기 논란 속 첫방 시청률 10%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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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알고 보면 재미도 배가 됩니다
사진=SBS 제공


`배가본드` 알고 보면 재미도 배가 됩니다
사진=연합뉴스


2019년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힌 드라마 '배가본드'가 20일 기대 속에 베일을 벗었다.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코리아 자료에 따르면, '배가본드'는 1회 10.3%, 2회 10.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 속에서 출발을 알렸다.

'배가본드'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찾아낸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배가본드' 시청자들이 더 즐겁게 드라마를 즐길 수 있도록, 감독과 배우들이 기자간담회와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언급한 드라마와 관련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정리해봤다.

# 이승기의 '끈질긴' 추격전… 화려한 액션 < 감정

극 중 스턴트맨 출신의 평범한 남자 차달건으로 분한 이승기는 '배가본드' 1회에서 중심이 돼 이야기를 이끌어갔다. 차달건은 조카가 사망한 비행기 추락 사고에서 함께 사망했어야 할 의문의 남성이 살아있는 것을 발견하고, 비행기 테러를 의심하며 남자를 추격한다. 건물 옥상을 과감하게 건너뛰고, 자동차 보닛 위로 뛰어들거나 달리는 차 뒤에 매달리는 등 '이 악물고' 뛰는 이승기의 추격신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차달건은 스턴트맨 출신 일반인이다. 일반인이기에, 화려한 액션을 덜어내려는 노력이 들어갔다. 이승기는 "기존엔 대본에 오토바이 액션이 있었다. 이에 대해 감독님이 '일반인이 조카를 죽인 범인을 쫓을 땐 의문을 가지고 달려가지, 화려한 오토바이 액션을 보여주진 않을 것'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화려한 액션 대신 감정이 느껴지는 액션을 담으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질 3회부터는 가족을 잃은 '차달건'이라는 남성의 감정에 초점을 맞추어 그의 활약을 지켜보면 재미가 배가될 것이다.

# '입이 떡 벌어지는' 모로코·포르투갈 풍광

'배가본드'는 기획을 하는 데만 4년, 제작은 1년이 걸린 250억의 초대형 프로젝트로 화제를 모았다. 제작진은 해외 촬영지로 모로코와 포르투갈을 선택했다. 광활한 사막과 아름다운 이국 도시의 모습까지 한 폭의 그림 같은 장소를 배경으로 긴박한 액션이 더해지자,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장면들이 완성됐다.

드라마를 연출한 유인식 감독은 촬영 장소로 모로코·포르투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익숙한 곳이면 곤란했다. 민간인이 조카의 죽음을 밝히기 위해 추적하다 보니 어딘가에 다다르는 장면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당초 생각했던 장소는 쿠바였지만, 드라마 '남자친구' 등 미디어를 통해 멋진 장면이 전파되기도 했고, 쿠바에 허리케인이 와 촬영지를 바꿀 수밖에 없었다고. 하지만 모로코는 제작진이 생각하던 미지의 장소에 걸맞은 장소였다. 포르투갈은 '모로코와 짧은 시간에 오갈 수 있지만,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가진 나라'였기 때문에 선택했다. 등장인물들이 앞으로 두 나라를 오가며 어떤 이야기를 전개해나갈지 기대를 높였다.

# "특정 사건 환기? 아닙니다"

'배가본드'는 시놉시스 공개 당시부터 '세월호 참사'를 환기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드라마 도입부에 '본 드라마에 등장하는 배경 사건 인물 등 모든 설정은 허구로 창작된 것임을 밝힙니다'라는 공지가 나왔지만, 본방송을 시청한 일부 시청자들은 어린이 태권도 시범단이 타고 있던 비행기가 추락하고, 200명이 넘는 승객이 사망하는 재난 상황에서의 국가 수장의 반응 등사고에서 2014년 세월호 참사가 떠오른다며 불편해하기도 했다.

유 감독은 드라마 첫 방송 전 기자간담회에서 이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드라마의 사건·사고가 기억을 환기시킬 수는 있지만, 일대일로 대응하긴 어렵다. 특정 사건을 염두에 두고 만들진 않았다. 그렇게 해석되길 원하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임소연기자 acha@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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