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 나경원 겨냥 "유력 국회의원 자제들도 유사한 문제 제기돼"
조국 법무부장관 관련 공세를 두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미묘하게 다른 기류를 보이고 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국정감사에서 조 장관을 둘러싼 권력형 비리의 진상 규명을 하겠다"고 했지만,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국회의원을 포함해 고위공직자 자녀 입시비리를 전수조사해야한다"고 했다. 최근 여권 일각에서 나 원내대표 아들도 입시비리 의혹이 있는게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이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나 원내대표는 20일 "전 상임위에서 조국 관련된 비리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한 이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권력형 비리의 몸집이 커지고 복합화되고 있다"며 "정무위는 가족 사모펀드, 기획재정위는 불법과 편법을 동원한 재산 불리기, 교육위는 딸 스펙 조작과 웅동학원 사유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는 조국 이슈 실시간 검색어 조작 의혹 등을 (진상규명) 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국 장관이 버티고 있다는 것은 결국 문재인 정권의 핵심부와 관련이 있다는 합리적 의혹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며 "검찰 수사가 결국 '조국 장관이 당했다'라는 식으로 귀결된다면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손 대표는 같은날 "유력 국회의원 자제들에게도 유사한 문제가 제기돼 국민의 불신을 사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기득권 계층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를 뿌리 뽑아 우리 사회에 공정의 가치를 다시 회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로 공세의 초점을 좁히지 않고 전선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이는 여권 일각에서 나 원내대표 아들에게도 비슷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나 원내대표의 아들 김 모씨의 경우도 의공학 포스터에 제1저자 논란이 제기 된 바 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나 원내대표는 20일 "전 상임위에서 조국 관련된 비리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한 이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권력형 비리의 몸집이 커지고 복합화되고 있다"며 "정무위는 가족 사모펀드, 기획재정위는 불법과 편법을 동원한 재산 불리기, 교육위는 딸 스펙 조작과 웅동학원 사유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는 조국 이슈 실시간 검색어 조작 의혹 등을 (진상규명) 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국 장관이 버티고 있다는 것은 결국 문재인 정권의 핵심부와 관련이 있다는 합리적 의혹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며 "검찰 수사가 결국 '조국 장관이 당했다'라는 식으로 귀결된다면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손 대표는 같은날 "유력 국회의원 자제들에게도 유사한 문제가 제기돼 국민의 불신을 사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기득권 계층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를 뿌리 뽑아 우리 사회에 공정의 가치를 다시 회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로 공세의 초점을 좁히지 않고 전선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이는 여권 일각에서 나 원내대표 아들에게도 비슷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나 원내대표의 아들 김 모씨의 경우도 의공학 포스터에 제1저자 논란이 제기 된 바 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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