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M 초고화질 그래픽에… 로딩없는 게임 구현
달빛조각사 '리니지' 개발자 송재경의 MMORPG 역작
V4 원테이크 플레이 영상 조회수 1000만 돌파
신작 모바일게임들의 출시를 앞두고 진행 중인 사전예약에 수백만명의 인원이 몰렸다. 기대작들의 연이은 등장에 게임팬들이 들썩이고 있다.
현재 '리니지2M', '달빛조각사' 등의 기대작 출시를 앞두고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사전예약은 통상 게임 출시 1~2개월 전부터 시작되며, 예약 참가자들은 게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재화·캐릭터·아이템 등을 받을 수 있다. 게임업체는 게임 서비스에 앞서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고, 확보한 이용자들을 바탕으로 홍보를 진행할 수 있다.
사전예약의 흥행은 게임의 성공 유무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인기 모바일게임 '리니지M'의 사전예약에는 550만명이 몰렸고, '검은사막 모바일'에는 500만명이 참여했다. 이밖에도 '트라하'가 400만명, '리니지2 레볼루션'이 340만명 이상의 사전예약자들을 모은 바 있다.
현재 최고기록인 리니지M의 속도를 빠르게 따라잡고 있는 것은 이 게임의 후속작격인 리니지2M이다. 리니지2M은 4K로 구현된 초고화질 그래픽에 로딩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른 게임과 비교해 기술적으로 높은 완성도를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리니지2M에 대해 "게임의 한계를 넘어보자는 생각으로 현존하는 가장 뛰어난 기술들을 모바일 게임 세계에서 구현해냈다"며 "앞으로 몇 년 동안 리니지2M을 따라올 수 있는 게임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한 바 있다.
이같은 기대를 바탕으로 게임업계와 증권가에서는 리니지2M의 사전예약 참가자가 리니지M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리니지2M 사전예약 참가자는 시작 5일만에 300만명을 넘겼다. 리니지M이 사전예약 300만명을 모으기 위해 14일이 걸렸다는 점을 놓고 보면 매우 빠른 속도다.
이경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케팅 규모를 감안할 때 리니지2M의 국내 사전예약 수는 600만명을 상회하며 국내 모바일 게임 역사상 최대 규모의 모객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고,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만약 리니지2M의 예약가입자가 최종적으로 800만명을 넘어서고 이중 5%가 출시 첫날 5만원 이상을 과금한다면 200억원의 매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리니지2M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는 것은 카카오게임즈의 기대작 달빛조각사다. 지난달 28일 시작된 달빛조각사 사전예약에는 하루만에 100만명에 이용자가 참여했다. 이후 예약시작 9일만인 지난 6일에는 200만명을 달성했다. 달빛조각사는 게임 판타지소설 베스트셀러 '달빛조각사'의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모바일게임이다. '리니지'의 개발을 지휘했던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라는 점에서도 시장의 기대를 받고 있다.
오는 11월 출시가 예정된 넥슨의 신작 모바일게임 'V4'의 사전예약에도 많은 인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V4의 사전예약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V4는 '리니지2의 아버지'로 불리는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가 개발을 지휘하고 있는 신작 모바일게임으로, 120여명이 약 2년간 V4 개발에 투입됐다. 넥슨이 지난 3일 유튜브에 공개한 V4의 '원테이크 플레이 영상'은 공개 5일 7시간만에 조회수 1000만회를 달성했다. 유튜브 기준 국내 게임 영상 중 최단기간 기록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넥슨은 오는 27일 MMORPG 주요 이용자 70명과 인플루언서 30명, 게임출입 기자단을 초청하고 V4 프리미엄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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