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우리나라 두 집 중 한 집은 65세 이상 고령자가 살게 된다. 또 여성가구주는 30년 뒤 500만명대에서 800만명으로 치솟을 전망이다.
달라진 인구동향과 성별에 따라 소비 트렌드도 달라질 전망이다. 고령자에 대한 맞춤형 상품과 여성 취향에 맞는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고령층은 다른 연령층 대비 상대적으로 씀씀이가 크지 않고 특히 비혼 여성이 증가할수록 양육, 보육, 교육 등의 소비가 줄면서 내수는 점점 쪼그라들 것이란 분석이다.
통계청은 19일 '장래가구특별추계: 2017~2047년'을 통해 이같이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추계결과를 보면 65세 이상 고령층 가구 비중은 2017년 20.4%에서 2047년 49.6%로 우리나라 절반 수준으로 치솟을 전망이다. 같은기간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399만8000가구에서 1105만8000가구로 2.5배 증가한다. 65세 이상 1인 가구도 지속적으로 늘어난다. 2017년 134만7000가구에서 2047년엔 405만1000가구로 3배가량 증가한다.
눈여겨 볼 것은 여자가구주의 증가 추이다. 2017년 여자 가구주는 594만4000가구에서 2047년 875만1000가구로 1.5배 늘어난다. 특히 결혼하지 않는 세태가 이어지면서 가구주가 결혼한 비율도 감소해 2017년 16%인 미혼가구는 2047년 26%까지 증가하고 여성이 가구주인 미혼가구는 2047년 29%까지 늘어나 기혼가구보다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여성 가구가 증가하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인 것은 기대수명 증가에 따라 남성보다 오래 살고 이혼이나 황혼 이혼 등으로 1인 독립가구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고령자와 여성 가구주의 증가에 따라 앞으로 우리나라의 소비 패턴도 달라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고령층을 위한 건강과 관련된 소비가 늘고 여성용품뿐만 아니라 취미, 온라인쇼핑, 카페 등 여성들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곳에서 더 많은 소비가 이뤄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고령층과 비혼 여성 인구가 증가할수록 소비를 약화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기본적으로 고령층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소비가 높지 않다"면서 "여기에 비혼 여성이 늘어나면 후속세대에 해당하는 양육과 보육, 교육 등에 대한 소비가 감소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성 교수는 "양육과 교육은 우리나라 주된 소비 품목에 들어가는데 결국 소비 역량을 약화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이에 대한 대비책도 정부 차원에서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성승제기자 bank@dt.co.kr
달라진 인구동향과 성별에 따라 소비 트렌드도 달라질 전망이다. 고령자에 대한 맞춤형 상품과 여성 취향에 맞는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고령층은 다른 연령층 대비 상대적으로 씀씀이가 크지 않고 특히 비혼 여성이 증가할수록 양육, 보육, 교육 등의 소비가 줄면서 내수는 점점 쪼그라들 것이란 분석이다.
통계청은 19일 '장래가구특별추계: 2017~2047년'을 통해 이같이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추계결과를 보면 65세 이상 고령층 가구 비중은 2017년 20.4%에서 2047년 49.6%로 우리나라 절반 수준으로 치솟을 전망이다. 같은기간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399만8000가구에서 1105만8000가구로 2.5배 증가한다. 65세 이상 1인 가구도 지속적으로 늘어난다. 2017년 134만7000가구에서 2047년엔 405만1000가구로 3배가량 증가한다.
눈여겨 볼 것은 여자가구주의 증가 추이다. 2017년 여자 가구주는 594만4000가구에서 2047년 875만1000가구로 1.5배 늘어난다. 특히 결혼하지 않는 세태가 이어지면서 가구주가 결혼한 비율도 감소해 2017년 16%인 미혼가구는 2047년 26%까지 증가하고 여성이 가구주인 미혼가구는 2047년 29%까지 늘어나 기혼가구보다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여성 가구가 증가하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인 것은 기대수명 증가에 따라 남성보다 오래 살고 이혼이나 황혼 이혼 등으로 1인 독립가구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고령자와 여성 가구주의 증가에 따라 앞으로 우리나라의 소비 패턴도 달라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고령층을 위한 건강과 관련된 소비가 늘고 여성용품뿐만 아니라 취미, 온라인쇼핑, 카페 등 여성들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곳에서 더 많은 소비가 이뤄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고령층과 비혼 여성 인구가 증가할수록 소비를 약화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기본적으로 고령층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소비가 높지 않다"면서 "여기에 비혼 여성이 늘어나면 후속세대에 해당하는 양육과 보육, 교육 등에 대한 소비가 감소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성 교수는 "양육과 교육은 우리나라 주된 소비 품목에 들어가는데 결국 소비 역량을 약화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이에 대한 대비책도 정부 차원에서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성승제기자 ban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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