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세계 가전업계가 "자유무역의 가치는 산업의 가치"라며 보호무역에 반대하는 공동 성명을 내놓았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는 세계 각국 가전업계의 의견을 받아 자유무역 지지, 사이버 보안 관련 협력 등의 내용을 담은 2개의 공동 성명서를 채택했다고 18일 밝혔다.
KEA는 이에 앞서 지난 5일 서울에서 세계 가전협회의 정기 모임인 IRHMA(International Roundtable of Household Appliance Manufacturer Associations)을 열고 관련 공동 성명서를 건의하기로 했고, 이번에 각국 업계의 의견을 종합해 채택했다고 소개했다. 이 모임에는 미국을 비롯해 러시아와 유럽 중국, 일본, 멕시코,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가전협회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관세부과는 시민과 소비자들로 하여금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거리를 더 가깝게 만드는 신기술을 더 비싸게 하고 심지어는 멀어지게 한다"며 "제조사들은 혁신 기술·부품의 대체재를 찾기 위해 혁신제품 개발에서 멀어져야 하고, 더 나아가 국내 일자리도 위험에 처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전산업은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 원칙의 자랑스러운 수호자로 남아있으며, 이러한 원칙이 시민, 소비자, 기업, 정부 모두를 이롭게 함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사이버보안 관련 성명서에는 각국의 기술 및 정치적 한계를 고려해 가능한 범위까지 규칙을 조화시키고,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KEA 관계자는 "세계 가전협회에 사이버보안 관련 워킹그룹을 신설해 KEA가 간사기관을 담당하며 데이터 경제시대의 기업애로 해소에 앞장 설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세계 평균 관세율 및 비관세장벽 동향 <자료: World Bank, WTO I-TIP, 무역협회(2019) 내용 재인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