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촬영 앞두고 출연 고사 밝혀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 그대로 진행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 그대로 진행
구혜선과 파경 위기에 직면한 안재현이 '신서유기7' 출연을 고사했다.
17일 tvN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 제작진은 "올 하반기 촬영 예정인 '신서유기7'에 안재현 씨가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 오랜 기간 논의한 끝에 안재현 씨 의사를 존중했다"며 안재현의 프로그램 불참을 알렸다.
앞서 안재현은 지난 2016년 4월 첫 방송된 '신서유기2'를 시작으로 지난해 12월 종영한 '신서유기6'까지 고정으로 출연해왔다. 첫 출연 당시 안재현은 첫 고정 예능임에도 불구하고 출연진들과 케미를 보이며 점차 '형들 잡는 신美 막내'라는 캐릭터를 구축해왔다.
대중에게 인지도를 높인 안재현은 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 '뷰티 인사이드' 등을 통해 배우로서도 입지를 다져왔고, 오는 11월 드라마 '하자 있는 인간들'로 하반기 배우 활동을 예고해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지난달 배우자 구혜선이 불화 사실을 알렸고, 이는 폭로전으로 이어지며 두 사람의 이미지에 모두 타격을 줬다.
특히 안재현을 두고서는 고정 예능인 '신서유기'와 출연이 확정된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 하차 요구가 이어졌다.
'하자있는 인간들' 측은 "안재현의 하차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하차가 없음을 못 박았으나, 결국 '신서유기7' 출연은 고사하게 됐다.
안재현은 자신의 개인사 때문에 프로그램과 함께 출연했던 동료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싶다는 의견을 표현했다.
게다가 '신서유기'는 예능 프로그램인만큼, 안재현은 한 명의 예능인으로서 대중들에게 웃음을 선사해야 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어떤 배역으로 변신하는 것과 달리 더 솔직하고 진솔한, 진짜 자신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예능의 장르적인 특성에 대한 부담감 또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안재현은 11월 20일 방송되는 MBC 수목극 '하자있는 인간들'에 변동 없이 출연한다.
임소연기자 acha@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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