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헬스케어-이통사 `짝짓기` 본격화

5G·AI·블록체인·IoT 활용
서비스·연구개발 분야 접목
특화된 서비스·기술력 확보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의료·헬스케어-이통사 `짝짓기` 본격화
레몬헬스케어의 '레몬케어 뚝딱청구'.

레몬헬스케어 제공

ICT 기술이 융합된 스마트 의료·헬스케어 시대가 개화하면서 국내 의료·헬스케어 업계와 이통사간 '합종연횡'이 본격화 되고 있다.

15일 의료·헬스케어 업계에 따르면, 이통사가 보유한 5G, AI(인공지능), 블록체인, IoT(사물인터넷) 등의 기술을 의료·헬스케어 서비스·연구개발 분야에 접목하는 시도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는 4차산업혁명 기술 기반으로 특화된 서비스와 기술력을 확보해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을지재단은 최근 LG유플러스와 손잡고 5G 기반의 스마트병원 구축에 나섰다. 2021년 3월 개원할 의정부 을지대학교병원에 5G 기반 AI(인공지능) 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재단과 LG유플러스는 을지대학교병원이 스마트병원 시스템 운영을 위해 5G 기반 유무선 통신인프라를 구축하는 데에 협력한다. 또한 LG유플러스는 환자 중심 정밀의료서비스 구현을 위한 AI 기반 솔루션 인프라, 의료진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IoT·위치 기반 솔루션을 제공한다. 환자·보호자 편의성 제고를 위한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활용 5G 특화서비스도 을지대학교병원과 공동개발한다.

을지재단 관계자는 "이 같은 시스템이 구축되면 5G 기반의 다양한 의료서비스의 변화로, 병원 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학병원은 최근 SK텔레콤과 기술협약을 맺고 미세먼지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ICT 인프라를 제공받기로 했다. 미세먼지가 폐질환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한 연구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병원 측은 그동안 정확한 측정이 어려웠던 개인의 미세먼지 흡입량을 SKT의 '에브리에어' 플랫폼을 활용해 효과적으로 측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기술협약으로 휴대용, 거치형 센서를 통해 개개인 주변의 실내외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등 공기 상태를 보다 실질적으로 측정할 수 있게 됐으며, 사용자의 방대한 데이터를 훨씬 적은 비용으로 수집·분석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서울대학병원은 에브리에어를 통해 얻는 개인별 미세먼지 흡입량을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환자의 환경성 폐질환 연구에 이용할 예정이다.

이창현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이번 협약을 통해 ICT 융복합 시대에 걸맞는 세계선도형 미세먼지·폐질환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헬스케어 스타트업도 이통사의 ICT 기술을 적극 활용중이다. 모바일 헬스케어 기업인 레몬헬스케어는 KT의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인 '기가 체인 바스' 기반 스마트 의료 플랫폼인 'WELL'을 활용한 실손보험 간편청구 서비스 '레몬케어 뚝딱청구'를 최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실손보험금을 간편하게 앱으로 청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실손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모든 진료 증빙 데이터를 앱 상에서 블록체인을 통해 보험사에 전송한다. 환자가 레몬케어 뚝딱청구로 신청한 보험청구 내역이 스마트컨트랙트(조건부 자동계약 체결) 기술을 통해 블록체인에 저장돼, 환자 본인만이 블록체인 인증을 통해 보험 청구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의료데이터도 블록체인 기술로 저장·관리된다. 해당 데이터는 환자의 동의를 얻는 기관만 열람 가능하며 접근 이력은 블록체인에 기록돼 관리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진료비 수납·전자처방전 전달·제증명 발급·생체나이 분석에 이르는 블록체인 기반의 원스톱 스마트헬스케어 서비스를 레몬케어 플랫폼이 구축된 200여 개 대형종합병원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