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문가 84%, "성장률 전망치 민간 더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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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경제전문가 84%는 경제성장률 전망에 대해 정부기관보다 민간연구소를 더 신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는 지난 7월 설문조사한 결과보다 20%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15일 디지털타임스가 국책경제연구원, 민간경제연구원, 교수, 금융권 임원 및 종사자 등 30명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은 대다수 정부기관 소속 연구원보다는 민간경제연구원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더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2.5%로 예상했고 민간경제연구원은 1%대 후반, 혹은 2~2%대 초반으로 전망했다.

조사결과 '정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더 신뢰한다'는 응답은 3%(1명)에 불과했다. 반면 84%(25명)는 '민간경제연구소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더 신뢰한다'고 답변했다. '둘 다 신뢰할 수 없다'는 의견은 13%(4명)였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 7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당초 2.6~2.7%에서 2.4~.25로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국제협력개발기구(OECD), LG경제연구소, 현대경제연구소 등 국내외 민간연구소 및 신용평가사들은 2%에서 2%대 초반으로 전망했다. 이 중 한국경제연구원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0.3%포인트 낮춘 1.9%로 제시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민간경제연구소 전망치를 신뢰하는 경제전문가들이 늘었다는 점이다. 앞서 지난 7월 21일 디지털타임스가 설문 조사한 결과를 보면 '민간연구소를 더 신뢰한다'는 응답률은 67%였다. '정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더 신뢰한다'는 응답은 10%, '둘 다 신뢰할 수 없다는 응답'은 17%였다. 그러나 이번 결과에선 정부를 신뢰하거나 둘 다 신뢰할 수 없다는 응답은 줄고 민간경제연구소를 신뢰한다는 응답률은 17% 증가했다. 그동안 정부를 더 신뢰한 경제전문가들조차 이달 들어 민간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이다. 이는 그만큼 우리나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고 경제성장률 전망치 역시 정부 예상보다 더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경제전문가들이 늘었다는 의미다.성승제기자 ban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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