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놀이장치 전체의 29% 최다
특허청 제공
특허청 제공
15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2014년 반려동물 용품 관련 특허출원 건수는 140건에서 지난해 465건으로 세 배 이상 증가했다. 이 가운데 IoT(사물인터넷) 등과 같은 ICT를 적용한 특허출원이 2014년 28건에서 지난해 66건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출원된 주요 기술을 보면 반려동물에 착용된 센서를 기반으로 체온, 운동량 등 반려동물의 건강, 감정 및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특허와 홀로 남겨진 반려동물을 위해 온·습도 등 주거환경을 조절하거나, 물과 사료를 자동으로 제공하는 특허 등이 있다.
또 공놀이 기구를 원격 조작하거나, 목소리를 들려주는 기술과 배변여부를 센서로 감지해 자동 처리하는 '배변패드' 등 이색 기술도 특허로 출원됐다.
세부 기술분야로는 운동·놀이장치가 전체 출원의 29%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웨어러블 기기가 부착된 의류·액세서리(24%), 급식·급이기(20%), 위생·미용장치(13%), 집·가구(11%), 홍채 또는 코지문 인식장치 등 기타(3%) 순으로 출원이 활발했다.
특허출원은 개인이 68%를 차지해 가장 많은 출원량을 보였고, 대기업의 경우 2014년 0건에서 지난해 31건의 특허를 출원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신경아 특허청 농림수산식품심사과장은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토대로 다양하고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접목된 특허출원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반려동물 관련 산업 규모는 2014년 1조5000억원에서 2019년 3조원으로 연평균 15%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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