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북미 올해의 차'로 뽑힌 G70이 지난 8월 한 달 동안 미국에서 1015대나 팔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13일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고급자동차 시장의 격전지라 할 수 있는 미국에서 지난달 1757대 판매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613대가 판매된 것과 비교하면 2.9배나 된다.
판매를 견인한 것은 지난해 하반기 미국에 출시된 스포츠 세단 G70이다. G70은 한 달 동안 1015대가 팔렸다. G70은 5월 1447대, 6월 1193대, 7월 905대 등, 월 평균 판매량이 1000대에 육박하고 있다. 올해 들어 8월까지 누적판매량은 7635대다. 특히 올해 G70은 미국 JD파워(J.D. Power) 신차품질조사에서 콤팩트 프리미엄 차급 1위로 '최우수 품질상(Segment Winner)'을 받았고, G80은 중형 프리미엄 차급에서 우수 품질차종에 선정됐다. 앞서 모터트렌드 '2019 올해의 차'에 선정되기도 했다.
대형 세단 G80과 초대형 세단 G90은 지난달 각각 544대와 198대 판매됐다. 1년 전 477대와 136대보다 소폭 늘었다. 제네시스 라인의 올해 총 판매량은 8월까지 1만3350대다. 지난해 같은 기간 8490대보다 57.2%나 늘었다.
제네시스 국내 판매량은 지난달 4581대다. 국내에서는 G80이 2071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G70 1471대, G90 1039대 순이다. 제네시스 국내 누적 판매량은 4만대가 넘었다. G80 1만6085대, G90 1만3091대, G70 1만1817대다.
현대차는 올해 안에 제네시스 G90 모델을 부분변경한 모델을 미국 시장에 선보이고 내년에는 G80 완전변경 모델도 출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르면 올해 4분기에 제네시스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V80을 미국 시장에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디지털뉴스부기자 dtnews@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