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돈` 붙은 갤폴드… "7.3인치 대화면 통했다"

정혜순·박지선 삼성전자 상무
"스마트폰·태블릿 장점만 모아
완전히 달라진 새 경험 제공
앱 생태계 확장 견인차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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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돈` 붙은 갤폴드… "7.3인치 대화면 통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파트너개발그룹 박지선 상무(왼쪽)와 프레임워크그룹 정혜순 상무(오른쪽). 작은 사진은 갤럭시 폴드.

삼성전자 뉴스룸 제공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가 국내 출시와 동시에 완판 되는 등 '품귀 현상'을 빚으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대화면 사용자층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스마트폰도 '크면 클수록 좋다'는 의미의 '거거익선(巨巨益善)'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대화면 선호층의 경우, 기존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각각 사용해야 했지만, 두 개를 합쳐 놓은 폴더블폰 등장으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폴더블 폰 갤럭시 폴드가 239만8000원이라는 초고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시장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세계 첫 폴더블 스마트폰이라는 타이틀과 '한정판'이라 불릴 만큼 적은 수량으로, 벌써부터 웃돈을 주고라도 구매하려는 얼리어답터들의 출현도 줄을 잇고 있다.

갤럭시 폴드는 지난 5일 SK텔레콤과 KT를 통한 사전 예약에서 개시 10여 분만에 1차 물량이 매진되는 흥행을 기록했다. 갤럭시 폴드 초도 물량은 각사 별로 300대에서 많으면 500대 정도였으며, 자급제 물량은 2000~3000대 수준이 배정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갤럭시 폴드를 구매하기 위해 중고나라 등 중고 거래 커뮤니티에는 웃돈에라도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 이들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30만~60만원 정도의 웃돈을 얹은 가격에 갤럭시 폴드 거래가 이뤄지는 등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 열풍에 따른 대기 수요 등을 의식해 갤럭시 폴드 판매를 예약 판매 형태로 전환한다. 다음 물량은 오는 18일부터 예약 판매에 들어가고 26일부터 10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수령이 가능하다.

갤럭시 폴드의 글로벌 출시 물량은 한국 시장을 포함해 약 100만대 미만이다. 한국을 시작으로 영국, 프랑스, 독일, 싱가포르, 미국 등에서 4G LTE 또는 5G 버전으로 제한적으로 공급된다. 국내 뿐만 아니라 이들 해외 시장에서도 갤럭시 폴드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초반이기는 하지만, 갤럭시 폴드의 이 같은 인기 요인으로 '7.3인치 대화면'과 '멀티 태스킹'을 꼽고 있다. 갤럭시 폴드 개발 주역인 정혜순 삼성전자 프레임워크그룹 상무는 10일 삼성전자 뉴스룸을 통해 "일반 스마트폰에서도 멀티 윈도우를 많이 사용했지만, 화면이 작다 보니 대중적이기보다는 좀 더 기술 심화된 기능이었다"면서 "갤럭시 폴드에서는 채팅을 하면서 궁금한 것들을 바로 인터넷으로 확인하거나, 게임공략법을 담은 소셜영상을 보면서 게임을 하는 등 멀티태스킹 과정이 한층 쉬워져 유용하게 쓸 수 있다"고 인기 요인을 꼽았다.

삼성전자는 사용자 경험을 위해 다양한 앱 또한 최적화했다. 또 다른 갤럭시 폴드 개발 주역 박지선 전략파트너개발그룹 상무는 "사용자들이 갤럭시 폴드에서 대부분의 앱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수천 개의 앱을 검증했다"면서 "접어서 사용하던 앱을 펼쳤을 때 그대로 이어서 큰 화면에 맞는 앱의 크기로 사용할 수 있는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구글과 주요 앱 파트너사들과 협업했다"고 강조했다.

갤럭시 폴드를 펼쳤을 때는 양손으로 사용하기 쉽도록 키보드가 나뉘어 배치된다. 또 카메라 셔터나 홈 버튼의 위치가 누르기 쉽게 바뀌기 때문에 손을 이리저리 움직이지 않아도 된다.

삼성전자는 벌써부터 갤럭시 폴드 후속작을 준비 중이다. 특히 갤럭시 폴드 이후에도 큰 화면이 줄 수 있는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해 멀티미디어, 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앱 최적화를 위해 힘쓴다는 전략이다.

김은지기자 ke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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