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분양가상한제 반사효과 있겠지만 미미…여전히 비관적”

공실 늘고 수익성 줄고…입지 따라 양극화 심화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관심 늘겠지만 투자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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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부동산 시장이 한 차례 큰 변화를 겪을 예정인 가운데 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 상품인 오피스텔 역시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분양가 상한제 시행으로 아파트를 대신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질 수는 있겠지만, 여전히 위치나 상품성에 따라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는데다 수익률도 떨어지고 있는 추세여서 가시적인 반사이익은 없을 전망이다.

10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달 여의도 MBC부지에 분양한 '브라이튼 여의도'는 849실을 공급해 총 2만2462건을 접수받으며 평균 2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의 3.3㎡당 분양가는 4305만원으로 다소 비싸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알짜 부지인 여의도에 들서는 단지여서 투자수요가 상당히 몰린 것으로 평가됐다.

같은달 분양한 힐스테이트 과천 중앙 오피스텔도 319실을 공급해 1341건이 접수, 평균 4.2대 1을 기록했다.

분양시장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서울과 과천에서 분양된 오피스텔 단지 역시 덩달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셈이다.

앞으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될 경우 이처럼 인기지역의 오피스텔의 희소성은 더욱 오를 전망이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위원은 "배후수요가 풍부한 단지나 역세권 등 입지가 좋은 오피스텔의 경우 아파트 대체상품으로 반사이익을 누릴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여전히 오피스텔 시장은 양극화가 심한데다 수익률은 떨어지고 공실률은 오르고 있어 그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은 5.46%를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4.86%로 올해 1월(4.87%)보다 0.01% 포인트 하락했다.

부동산114 통계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오피스텔 수익률은 4.98%로 사상 처음으로 5%대가 무너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동산114가 통계를 집계한 2002년 이후 처음이다.

반면 공실률은 증가 추세다. 올해 2분기 서울 상업용부동산 공실률은 10.2%로 1분기(11%)대비 0.08% 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역시 12.4%에서 12.0%로 떨어졌다.

비인기지역의 경우 여전히 공급물량의 대부분이 미분양으로 남는 경우도 많다.

이달 한국토지신탁이 공급한 인천역 코아루센트럴오피스텔은 547실 모집에 단 3건만 접수됐다.

더블유케이홀딩스가 지난달 공급한 청라 센트럴시티 오피스텔도 308실을 공급했지만 단 2건 접수에 그쳤다. 같은달 주식회사 맥스코프가 공급한 고양시 주엽역 삼부르네상스 오피스텔도 551실 공급에 6건만 접수받았다. 앞서 서울과 과천에 분양된 오피스텔 단지들의 경쟁률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조 연구위원은 "전반적으로 부동산 시장 전체가 침체돼 있다보니 수익형 부동산 시장 역시 침체된 분위기"라며 "수도권도 서울의 광화문이나 여의도, 경기도권에서는 판교 등 역세권 오피스텔만 인기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에는 공실률도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공실 위험도가 적은 입지의 상품들이 선호도가 높다"며 "상가 등 다른 수익형 부동산 시장 역시 분양가 상한제로 인한 뚜렷한 반사이익을 얻긴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서울에서 오피스텔 사업지를 분양하는 분양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로 공급이 줄면서 신규 공급되는 오피스텔이 풍선효과를 입을 것으로 보이지만, 수익형 부동산인만큼 입지나 상품성을 꼼꼼히 살피는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오피스텔, 분양가상한제 반사효과 있겠지만 미미…여전히 비관적”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부동산 시장이 한 차례 큰 변화를 겪을 예정인 가운데 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 상품인 오피스텔 역시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사진은 2017년 개관한 주상복합아파트 견본주택에 전시된 오피스텔 모형.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전용면적 84㎡의 유니트도 마련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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