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선선한 날씨가 도래했다고 하여 가을 자외선에 대해 마냥 안심해도 되는 것일까?
마포 피부과 공덕 와이디의원 김윤동 대표원장 조언에 따르면 가을 자외선은 여름만큼 강한 세력을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가을에는 태양의 고도가 낮아지고 다른 계절에 비해 구름, 안개 등이 적다. 따라서 지면에 도달하는 자외선의 양도 많아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선선해진 날씨 때문에 자외선 위험 여부를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가을 자외선은 여름 대비 적외선이 약해 덜 따갑다. 반대로 자외선의 양은 오히려 많아 기미, 잡티 등 피부 색소 질환 발병 우려를 높인다. 피부 색소 질환을 유발하는 자외선 종류는 UV-A(320~400nm)로 오존층에 흡수되지 않고 지표면에 도달해 나타난다. 자외선이 인체에 도달하면 표피층 아래로 흡수되는데 이로 인해 인체 면역 작용이 발동해 색소 질환을 유발한다.
그뿐만 아니라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피부가 예민해지기 쉽다는 점 역시 색소 질환 발병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따라서 가을철에도 자외선 차단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을철 등산이나 기타 야외 활동에 나설 때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선글라스, 챙이 긴 모자 등을 착용하여 안면 피부를 보호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하지만 이미 피부에 색소 질환이 나타났을 경우 자가 노력으로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 대표적인 색소 질환으로 알려진 기미의 경우 뺨, 이마, 코, 턱 등에 갈색, 청회색의 색소 침착 형태로 뾰족뾰족한 형태를 보이며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기미는 자외선 외에 유전적 체질 등도 큰 원인으로 꼽힌다. 무엇보다 표피층, 진피층에 고루 분포되어 나타나 치료가 쉽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또 다른 색소 질환인 주근깨는 햇빛을 많이 받을 때 작은 갈색 반점 형태로 등장한다. 주로 표피층에 분포하므로 기미보다 치료가 쉬운 편이다.
이러한 색소 질환을 치료하는 방법 중의 하나로, 레이저 시술을 꼽을 수 있다. 1조분의 1초라는 짧은 단위의 펄스폭을 보유한 레이저 치료법인 피코슈어 레이저가 그 트렌드의 중심에 서 있다.
공덕 와이디의원 김윤동 대표원장은 "피코슈어는 미국 사이노슈어사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피코세컨 레이저로서, 알렉산드라이트 매질의 피코초 레이저로는 유일하게 미국 FDA 허가를 받은 제품이다."라며 "초기에는 문신 제거에 획기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사용을 시작했으나 지금은 개선이 어려운 기미 등의 색소질환은 물론 최근에는 주름 개선, 모공 등으로도 적응증을 확대하여 적용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피코슈어는 포커스렌즈를 장착하기 전과 후의 치료 적응증이 완전히 달라지는데, 장착하지 않으면 일반적인 색소 레이저로 사용할 수 있지만, 장착 후에는 얼굴 전체의 잔주름을 개선하는 방식인 포커스트리트먼트 시술이 가능해, 항노화 시술에 적합한 강력한 레이저로 탈바꿈한다.
포커스렌즈는 수백개 의 마이크로렌즈로 구성되어 있는데, 빛이 이를 통과해 증폭시키는 기능을 하므로 원래의 출력보다 강하게 레이저가 조사돼 강력한 재생 효과를 발휘한다.
김윤동 원장은 "다운타임 없이 우수한 효과를 볼 수 있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 큰 강점이며, 색소의 양과 분포 그리고 치료해야 하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다른 레이저 시술 대비 일상생활 복귀가 빠른 편"이라며 "대부분 다음 날이면 정상적인 피부색으로 돌아오며, 3일에서 1주일 사이에 색소 질환 개선 효과를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팀기자 on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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