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실의 서가] `넘침`의 文정권 `모자람`의 힘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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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실의 서가] `넘침`의 文정권 `모자람`의 힘을 모른다
과유불급 대한민국

전영기 지음 / 지식공작소 엮음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에도 흥미가 나지 않는다. 무슨 하자가 드러나도 기어이 장관을 시키고야 마는 문재인 대통령의 성격을 알게되면서 '이런 청문회를 왜 하지'라는 의문을 품게된 까닭이다. 다만 조 후보자가 '국무위원이 된다면 헌법정신 구현과 주권 수호,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힌 포부엔 무관심할 수 없다." (분문 중에서)

조 후보자를 둘러싼 갖가지 의혹들이 인사청문회에서 해소됐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의혹은 그대로 남았고 뒤끝이 영 개운치 않다. 힘내라는 사람들은 적폐청산과 검찰개혁을 위한 문재인 정부의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한다. 사퇴하라고 손가락질하는 사람들은 이런 인물이 무슨 개혁을 하냐는 것이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다.

정치에 중용은 없는 것일까? 대한민국엔 극우와 극좌 밖에 없는가? 이 둘이 싸우는 소리에 나라가 온통 시끄럽다. 둘 다 마음에 안 들어서, 혹은 생업 때문에 침묵하는 '49%의 사람들'을 위한 책이 나왔다.

이 책은 가장 치열했던 우리의 현대사 1321일을 기록했다. 2019년 8월 15일부터 2016년 1월 1일까지 시계를 거꾸로 돌려보니 참으로 파란만장하다. 국정농단과 사상 최대·최장의 촛불시위,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북한 핵실험 완성,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 등 '사상 첫'이란 접두어가 곳곳에 붙어있다. 저자는 지난 3년 8개월의 대한민국을 한 권의 책에 생생하게 그려냈다. 마치 한 편의 단편소설 같은 159개의 소제목과 주요 사건 일지를 346개의 사진과 함께 구성해 격동의 역사를 관지케 한다. 모자라는 행동은 아쉬움을 남기지만 기회도 남긴다. 과한 행동은 사람 마음에 상처를 입혀 기회를 잃을 뿐만 아니라 원한까지 만든다.

물은 아래로 흐르고, 국민은 평안함과 이익을 따른다. 이렇게 해야 국가가 지속되고 국민은 통합된다. 저자는 중앙일보 정치부장, 편집국장을 역임한 33년 관록의 현역 언론인이다.

박영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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