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환경과 공존하는 ‘정암풍력발전단지’ 1년...‘육상풍력 모범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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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부발전이 국내 풍력산업계에 신선한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남부발전은 환경과 공존하면서 주민과의 상생으로 지역경제도 활성화시키는 일석이조형 풍력단지 프로젝트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내달 준공 1주년을 맞는 강원 정선군 고한읍 일원 해발 1400m 고지대에 조성된 '정암풍력발전단지'가 대표적이다. 풍력산업 선두주자인 남부발전이 추진 중인 '국산풍력 100기 건설 프로젝트'로 태백, 창죽, 평창발전단지에 이어 네번째로 지어졌다. 남부발전, 유니슨, 강원 지역업체인 동성이 힘을 합쳐 지난해 10월 준공했다.

남부발전은 정선의 쇠퇴한 폐광지역을 풍력발전단지로 재탄생시키면서 입체적인 환경 보존 노력을 기울였다. 최병기 정암풍력발전 대표는 "사면보호를 위해 적용한 녹생토 식재 공법은 일반 사면공법에 비해 비용은 좀 많이 들지만, 영구적인 식생 기반을 조성한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그는 "콘크리트로 시공할 경우 양서류와 설치류 등의 이동에 장애가 있다"며 "이 같은 점을 고려해 미소서식지(돌무더기)를 군데 군데 마련하고, 도로 보강과 진입로 배수 작업에 암석을 쓰는 등 친환경공법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보존 가치가 높은 희귀 야생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정암풍력단지의 친환경 공법은 풍력 발전단지 조성시 잇따르는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2.3MW급 풍력발전기 14기로 이뤄진 32.2MW급 '정암 풍력발전단지'는 2만2000여가구가 쓸 수 있는 7만8000MWh의 전력을 생산한다. 서울 여의도 면적 17배, 20년생 소나무 1100만그루 규모의 산림 대체효과와 5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은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의회는 2045년까지 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발전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는 등 탄소없는 발전은 세계적으로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남부발전은 친환경·저탄소 발전 등 적극적인 신재생에너지 개발로 청정 에너지 영토를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신 사장은 "주민 환영을 받을 수 있는 발전소를 건설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남부발전은 서귀포시 안덕면에 남제주 LNG복합발전소를 건설하면서 철조망을 뜯어내고 울타리를 만들었다. 야적장 건설시에도 화단을 조성하고, 옆에 있는 산방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설치했다"고 소개했다.

정암풍력은 친환경 육상풍력 조성의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폭설과 강추위, 취약한 기자재 운송로 등 108가지 난관이 있었지만 사업 참여자들의 협력과 지자체, 주민들의 지원으로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정암풍력발전단지를 성공적으로 건설했다. 최근에는 강원도 대표 축제 중 하나인 '함백산 야생화 축제' 기간에 1호기부터 14호기까지 약 4.4km 구간을 '천상의 바람길'이라는 이름을 붙여 민간에 트레킹 코스로 개방했다.

지자체와 협력해 풍력발전단지를 관광상품으로 개발하는 등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풍력단지 신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건설 및 가동 기간 1000여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마을발전기금, 전력산업기반기금, 장학금 등 각종 지원사업 재원과 지방세 같은 간접효과 등을 합하면 약 30억원의 세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승룡기자 srkim@dt.co.kr

남부발전, 환경과 공존하는 ‘정암풍력발전단지’ 1년...‘육상풍력 모범사례’
강원도 고한읍의 해발 1400m 고지대에 조성된 남부발전의 정암풍력발전단지 전경. <한국남부발전 제공>

남부발전, 환경과 공존하는 ‘정암풍력발전단지’ 1년...‘육상풍력 모범사례’
강원도 고한읍 의 해발 1400m 고지대에 조성된 남부발전의 정암풍력발전단지 전경. <한국남부발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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