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ETN `고공행진`…올들어 최고 157%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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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차현정 기자] 올해 금·은과 니켈·철 등의 국제 가격이 급등하면서 이들 금속 관련 상장지수증권(ETN)들이 국내 ETN 수익률 상위권에 대거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이후 국내 ETN((올해 상장폐지 종목 및 신규상장 종목 제외) 수익률 1위 상품은 '대신 2X 니켈선물 ETN(H)'으로 지난 5일 기준 157.2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종목은 런던금속거래소(LME)에 상장된 니켈 선물 일간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대신 니켈선물 ETN(H)'(수익률 65.11%)이 3위, '대신 철광석 선물 ETN(H)'(수익률 61.44%)이 4위에 각각 올랐다.

'삼성 레버리지 은 선물 ETN(H)'(51.81%)과 '신한 레버리지 은 선물 ETN(H)'(51.42%), '신한 레버리지 금 선물 ETN'(50.53%)이 뒤를 이었다.

금속 가격 상승에 베팅한 종목 6개가 ETN 수익률 상위 10위권에 포진해있는 것이다.

금속 ETN의 상승 원인 중 하나는 세계 최대 니켈광석 생산국가인 인도네시아가 니켈광석 수출 금지조치를 당초 예정보다 2년 앞당겨 2020년 초부터 시행하겠다고 최근 발표한 것이다.

여기에 필리핀 최대 니켈 광산의 가동 중단까지 겹치면서 LME 니켈 선물 가격은 올해 들어 63.73%나 뛰어올랐다.

철광석도 지난 1월 세계적 광산개발업체 발리(Vale)가 소유한 브라질 남동부 지역 광산 인근 댐의 붕괴사고로 철광석 생산·수출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다.

미중 무역전쟁 등 세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폭되면서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금·은 가격도 크게 올랐다.

실제 한국거래소 KRX금시장에서 5일 현재 금값은 연초 이후 30.24% 상승했다.

이 가운데 니켈은 투기적 수요까지 몰리면서 당분간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공급 차질에 더해 니켈을 원료로 하는 중국 스테인리스 생산 등 수요도 탄탄해 단기적으로는 원자재 관련 투기적 수요가 니켈로 쏠릴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다만 니켈과 같은 원자재는 주식·채권과 달리 고정적인 현금 창출 능력이 없고 변동성이 극심하기 때문에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조언도 적지 않다.

이원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니켈 시장은 초과수요가 심화하겠지만 니켈 가격의 가장 중요한 요인은 수급보다는 미국 물가"라며 "향후 미국 경기 둔화로 물가 상승률이 하락할 가능성이 큰 점 등을 고려하면 니켈 가격이 계속 오른다고 보기에는 불확실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금속 ETN `고공행진`…올들어 최고 157% 수익
올해 수익률 상위 10개 ETN 종목. 한국거래소.

차현정기자 hjcha@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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