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태블릿`… 스크린 결함 없앴다

접으면 좌우폭 좁아 개선 필요
보호캡 추가, 먼지 유입 최소화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폰+태블릿`… 스크린 결함 없앴다
갤럭시 폴드와 흰지 (중간 줄) 부분.

김은지 기자 kej@

'갤 폴드 5G' 사용해보니 …

SK텔레콤과 KT가 갤럭시 폴드 5G 사전 예약을 시작하는 5일 오전. 사전예약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의 분위기도 점차 달아올랐다. 검은 천으로 덮인 갤럭시 폴드 5G를 보면서 삼성 관계자들도, 기자들도 말수가 줄어들고 긴장감이 감돌았다.

갤럭시 폴드는 당초 4월 26일 미국을 시작으로 한국, 유럽 15개국 등에서 출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일부 리뷰어들이 제품결함 문제를 지적하면서 출시가 지연된 바 있다. 6월에는 미국 2위 이동통신사 AT&T가 고객들로 받았던 구매 예약을 취소하는 일까지 벌어졌고, 급기야 고동진 삼성전자 IM(인터넷모바일)부문 사장이 "갤럭시 폴드가 준비되기 전 출시를 밀어붙였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후 품질개선을 위해 2000여 개가 넘는 단말 테스트를 전개한 후 5일 드디어 단말기를 공개했다.



◇문제됐던 '스크린 결함' 지적 없어…접힌 크기는 호불호 갈려= 지난해 10월 중국 로열이 '플렉시 파이'란 이름의 폴더블 스마트폰을 선보이기는 했지만, 완성도나 시장 파급력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폴드가 사실상 세계 첫 폴더블폰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쟁자인 중국 화웨이도 폴더블폰인 '메이트X'를 10월 출시하기로 했다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세계 최초 폴더블폰이란 수식어가 부담되듯 삼성 관계자들은 기자들의 제품 문의 하나하나에 촉각을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우려했던 '스크린 결함' 문제는 불식됐다. 다만 사이즈에 대한 호불호는 갈리는 모습이었다. 갤럭시 폴드 5G는 펼치면 7.3인치, 접으면 4.6인치의 외형을 구현한다. 펼쳤을 때는 마치 태블릿을 사용하듯 시원한 디스플레이 몰입감을 보여주지만 접었을 때는 일반 스마트폰보다 좌우 폭이 좁았다. 일부 취재진들은 "크기 개선을 요구하는 주문이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초도물량의 정확한 수치를 밝힐 수는 없지만, 물량이 매우 제한적인 것은 맞다"면서 "이번에 사용자들의 요구를 수용해 차후 모델에 반영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화면 보호 강화-노트10 이어받은 '디자인'= 하드웨어적인 측면에서는 보호캡이 추가된 점, 육안상으로는 빈틈이 보이지 않는 흰지(접히는 부분)가 특징이다. 제품에 이물질이 들어가 문제를 일으킬 확률을 최소화한 모습이었다. 또한 보호캡은 화면 보호막을 이용자가 쉽게 떼어낼 수 없도록 상·하단에 배치됐다. 앞서 발생한 스크린 결함이 필름 형태의 화면 보호막을 떼어내는 과정에서 발생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흰지 부분 자국은 갤럭시 폴드를 펼쳤을 때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어플리케이션을 구동하거나 인터넷 검색을 할 때 자국이 크게 거슬리지는 않았다. 특히, 영상을 재생할 때는 영상이 담고 있는 색채와 등장인물, 피사체의 움직임 때문에 흰지의 자국이 더욱 의식되지 않았다.

이날 취재진의 관심이 특히 쏠린 부문은 '앱 영속성'. 7.3 인치 대화면을 통해 길 찾기, 게임 등을 하다 제품을 접어도 4. 6인치 커버 디스플레이를 통해 그 기능을 끊임 없이 자동으로 보여줬다. 한손으로 더욱 편하게, 또 한 눈에 어떤 것을 보고 싶을 때는 제품을 접어 일반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와 마찬가지의 상태를 구현하면 된다. 스마트폰을 접었을 때 원래 커버 디스플레이 화면에는 아무것도 표시되지 않지만, '환경설정'에서 이 같은 기능을 설정하면 된다.

반대로 커버 디스플레이를 통해 사용하던 어플리케이션은 대화면을 펼쳤을 때 '자동 연결'이 됐다.마치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동시에 들고 다니는 느낌이었다.

이외에 삼성전자는 대화면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앱을 3분할까지 나눠 사용할 수 있는 멀티 액티브 윈도우 기능을 강조하기도 했다. 대화면에서 사진 촬영을 할 때 '울트라 와이드'를 구현, 화각이 커져 4~5명의 인원도 크게 힘을 들이지 않고 한번에 촬영이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지난달 8일 출시된 '갤럭시노트10'의 디자인 철학을 곳곳에 이어받은 점도 눈에 띄었다. 갤럭시 폴드를 사면 삼성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가 인박스로 함께 제공된다. 갤럭시 폴드는 3.5mm 이어폰 단자를 버린 대신 배터리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늘리고 USB-C 타입 이어폰 단자를 채택했다. 빅스비와 전원 버튼도 갤럭시노트10과 마찬가지로 통합됐다. 갤럭시 폴드는 삼성페이를 지원하며, 방수는 되지 않는다. 사이드 키 아래는 지문인식 센서가 위치해 있어 제품 측면을 통한 지문인식이 가능하다.

김은지기자 kej@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