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공공기관에 단계적 적용
자료:행안부
행정안전부는 증강·가상현실 기반 재난대응 통합훈련 시뮬레이터 개발을 완료하고 정부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재난대비 훈련에 단계적으로 적용한다고 26일 밝혔다.
행안부는 지난해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과 올해 재난대비 상시훈련 시 울산시와 울산 남구에 시뮬레이터를 시범 적용해 개선작업을 진행했다. 또 올해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지자체 담당자 및 평가단 워크숍에서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재난대응 훈련을 시연하고 전국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충북도, 청주시, 거창군, 한국남부발전 등과 협력해 시뮬레이터 통합 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훈련 시뮬레이터를 활용하면 훈련 비용을 줄이고 공간적 제약이 없어 상시 훈련을 할 수 있다. 안전사고 발생 우려도 없다. 훈련은 여러 참여자가 온라인 상에서 증강현실 고글(HMD)이나 컴퓨터를 활용해 이뤄진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지자체 재난안전대책본부 등 실제 대응조직별 재난대응 매뉴얼 상의 협업기능과 개인별 역할을 선택해 진행된다.
유해화학물질 유출, 댐 붕괴, 다중이용시설 붕괴 등 복합재난 상황 발생부터 종료 시점까지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진행되며, 재난발생 지역이나 시나리오는 데이터베이스를 추가 입력해 확장 또는 향상시킬 수 있다.
행안부는 재난관리책임기관의 재난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국가민방위재난안전교육원, 지방자치인재개발원 등에 훈련 시뮬레이터를 설치해 교육을 실시하고 지자체 시민안전체험관에 등에도 설치할 계획이다.김종효 행안부 재난대응정책관은 "증강현실·가상현실 기반 훈련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훈련의 집중도와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대응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정부부처, 지자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통합연계 훈련을 추진해 훈련 시뮬레이터를 단계적으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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