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이 20일 고랭지무·배추의 수급 상황을 긴급 점검하기 위해 전국 최대 주산지인 강원도 대관령 일대 포전을 방문했다.
김 회장은 이날 무·배추 출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출하 전까지 세심한 포전 관리와 농업인들의 소득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농협은 우선 농업인들의 소득과 생산안정을 위해 고랭지무·배추가격 안정을 위해 산지농협 수급안정사업 물량을 전년도 6만6000톤보다 약 36% 증가한 8만9000톤(고랭지무 3만5000톤, 고랭지배추 5만4000톤)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확보한 물량은 이달 말부터 9월11일까지 2주 동안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특판을 통해 판매한다.
이와 함께 지난 7월 실시한 고랭지무·배추 전수조사 결과와 연계해 출하물량을 분산하고, 채소가격안정제 계약물량을 활용, 수급조절을 추진하고 있으며 고랭지배추 예비묘 100만주 생산, 방제약제 및 용수장비 사전 준비 등 기상재해로 인한 농업인 피해 최소화 대책도 추진할 방침이다.
김병원 회장은 "농업인 소득 안정과 추석 성수기를 대비해 출하물량 확대, 특별 할인판매 등을 통해 가격안정에도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정부·지자체·농협이 협력해 추가대책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성승제기자 bank@dt.co.kr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사진 가운데)이 20일 전국 최대 주산지인 강원도 대관령 일대 포전을 방문해 농업인들을 격려한 후 배추 수급상태 현황을 보고 받고 있다.(사진=농협중앙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