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은행, 총체적 변화 필요"… BCG 디지털전략 관련 보고서

"디지털전환 못할시 잠식당해
톱다운방식으로 전면 바뀌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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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은행, 총체적 변화 필요"… BCG 디지털전략 관련 보고서

최근 디지털 전환에 힘쓰고 있는 은행들이 점진적 전환보다 총체적 관점에서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표면적 디지털 전환을 지양하고 방향성 점검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이다.

19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최근 디지털 전략 관련 보고서를 통해 은행이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면서 앞으로 디지털 대기업과 경쟁을 염두에 두고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페인 BBVA, 미국 골드만삭스 등 다수의 글로벌 은행들은 최근 은행산업 진입장벽 완화, 핀테크 기업 성장 등에 대응해 다양한 전략 방식으로 디지털화를 실행 중이다.

BCG는 디지털뱅킹 사용자와 수요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향후 신생 핀테크 기업, 디지털 대기업과 전통적 은행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산업의 높은 수익성과 안정성은 디지털 대기업이 은행 산업에 뛰어들게 하는 매력적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아마존, 페이스북 등과 같은 디지털 대기업은 고객 접근성, 고객 규모·네트워크, IT 역량(AI, 데이터분석) 등 전통적 은행 대비 다양한 강점 보유하고 있으며, 알리바바와 아마존은 각각 중국과 미국 최대 은행보다 많은 고객 보유하고 있다고 BCG는 설명했다. 향후 디지털 전환을 완성하지 못한 은행은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잠식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BCG는 이에 대비해 전통적 은행이 톱다운(Top-Down) 방식으로 전체적인 디지털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규모, 고객경험, 데이터과학, 파트너십, 조직문화, 인재관리, 기술·데이터 인프라 간소화, 사이버보안 강화를 모두 고려한 디지털 전환이 필요 한다는 것이다. 대다수 은행이 점진적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고, 표면적인 디자인 변경에만 그치는 경우가 다수라고 BCG는 지적했다. 명확하고도 큰 목표를 설정해 디지털 관련 투자·활동 방향성 제시가 필요하다고 BCG는 덧붙였다.

포브스에 따르면 올해 1월 한국은행 고객 만족도 1위는 카카오뱅크가 차지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관계자는 "디지털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국내 은행들은 기존 경쟁자 외에도 디지털 대기업과 신생 핀테크 기업의 도전 등 위기의식을 바탕으로 근본적이고 전체적인 디지털 전환 전략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진현진기자 2jinh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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