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유통까지… 몸집 키우는 SPC삼립

제빵 매출 비중 23.6%로 축소
유통·푸드는 확대… 80% 육박
휴게소 식음료매장 운영도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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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유통까지… 몸집 키우는 SPC삼립

SPC삼립의 사업다각화가 순항 중이다. 제빵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식품, 유통까지 영역을 빠르게 확장 중이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PC삼립은 △베이커리 △푸드 △유통 △기타사업 등 모두 4개 사업부문을 두고 있다. 이 가운데 올해 상반기 기준 SPC삼립 베이커리(제빵) 사업부문 매출은 2795억원으로 전체 매출 비중 23.6%를 차지했다.

SPC삼립은 제빵 중심 사업구조에서 제분, 계란, 육가공으로 다각화한 데 이어 샐러드, 샌드위치, 냉장 디저트 등을 공급하는 유통사업과 햄, 소시지, 가정간편식(HMR) 생산까지 사업을 확대했다. 샐러드전문점인 피그 인 더 가든, 베이커리팩토리 등을 론칭하며 기존 사업을 활용한 사업도 확장 중이다.

그 결과 제빵 매출 비중은 크게 낮아졌다. 지난 2014년까지만 하더라도 55.51%를 기록하던 제빵 사업부문 매출 비중은 지난해 절반 수준인 28.8%까지 축소됐다.

반면 나머지 사업부문의 비중은 크게 확대됐다. 이 가운데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사업부는 유통으로 상반기 기준 매출 6144억원을 올리며 전체의 52%에 달했다. 이어 푸드 사업부문의 매출은 2545억원으로 매출 비중 21.5%를, 기타 사업부문은 1152억원으로 매출 비중 9.7%를 각각 기록했다.

컨세션(철도·고속도로 휴게소 내 식음료 매장 운영) 사업도 순항 중이다. SPC삼립은 2010년부터 고속도로 휴게소 임대사업에 진출해 김천과 진주 등 5개 휴게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서울춘천고속도로 주식회사로부터 2580억원 상당의 가평휴게소 운영권을 추가로 취득했다. 가평휴게소 매출은 다음달부터 푸드사업부문에 반영될 예정이다.

가평휴게소의 지난해 매출은 820억원으로 전국 2위를 기록했다. SPC삼립은 가평휴게소 연간 매출을 연간 1000억원 이상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 시, 푸드 사업부문 매출은 베이커리 사업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자회사들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특히 신선식품 유통자회사 SPC GFS는 SPC삼립 자회사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4년 매출 1330억원에서 지난해 약 1조4000억원으로 불어났다.

시장은 SPC삼립의 공격적인 체질 개선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는다. 특히 올해 4분기부터 이들 사업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4분기부터 GFS, 밀가루 사업 등 그룹 관련 사업 부문의 실적 기저효과가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이라며 "신선 및 즉석식품 사업에서 확장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하반기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민주기자 stella251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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